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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덬질로 우울증을 극복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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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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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급식시절부터 오랫동안 한아이돌을 덕질했었어
그리고 20살이 되자마자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연애를 하다보니 덕질할 시간이 부족해져서 자연스럽게 휴덕을 했었고 남자친구한테 데이트 폭력을 당했어
전남친이라고 말하기도 싫은 그새끼는
평소에 정말 남부럽지않게 잘해줘서 내친구들 모두 내가 데이트폭력당했다는걸 상상도못해
서로 싸우다가 화가나면 충동적으로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었고 나에게 상쳐되는말들 욕설들을했었어
그리고 나서 다음날 미안하다고 다음부터 안그러겠다고 울면서 빌고...
그럼 난 또 그걸 믿고 용서해주고 그랬었어
걍 뻔한레파토리야 ㅋㅋㅋㅋㅋ
읽는덬들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할꺼야 나도알아!
여튼 저걸 몇번반복하다가 한번쓰레기는 역시 영원한 쓰레기구나 라는걸 깨닫고 헤어졌어
근데 사귈때도 그랬지만 헤어지고 나니까 내가 너무힘들었어
전남친한테 받았던 상쳐들이 잊을라해도 계속생각이나고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었어 기억을 아예 다 지우고싶었고
매일밤을 울면서 지냈어
잠자는 시간이 너무 무서웠어
잠자기전에는 눈감고 가만히있어야하잖아
그렇게 되면 그좆같았던일들이 자꾸 생각나서 너무힘들었어
그래서 항상 티비를보면서 잠들거나 너무 졸려서 눈감으면 바로 잠이 올만큼 참았다가 쓰러지듯 잠들고
식욕도 줄어서 하루에 많이 먹어야 두끼를 먹었어
덕분에 몸무게가 40을 넘지를 못했어
내키가 158인데 몸무게가 항상 37~39였어
그리고 어느날 머리자르러 미용실을 갔더니 탈모래
내가 생각해도 탈모일것같았어 갑자기 머리가 엄청빠졌거든
맨날 죽고싶은데 죽는게 겁나고 이렇게 죽어버리면 내가 불쌍하고 내인생이 아까워서 그냥 살았어
2년동안 그렇게 지냈는데
그전에는 내가 되게 밝은성격이였고 긍정적이였거든
근데 2년동안 정말 행복했던 하루가 단하루도없었어
2년동안 안울었던날도 단하루도없었어
그러다가 이제좀 나도 행복해지고싶어서 정신병원을 알아보고있었어
그러다가 문뜩 내가 우울증 걸리기전에 행복했었던 순간을 떠올려봤는데
나는 내돌 콘서트 볼때가 가장행복했었어
그래서 오랫만에 얘네 콘서트좀 볼까
하고 내가 휴덕했던 시기에 나왔던 콘서트를봤어
그리고 그순간부터 내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어
내돌 노래중에 위로되는 곡들이랑 힘나는 곡들 정말 많거든
정말 많이 울기도하고 오랫만에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으면서 콘서트 영상을 봤어
오랫만에 웃고 행복이란 감정을 느껴보니 뭔가 내자신이 낯설기도하면서 좋더라
그리고 그후부터 나는 행복하게 덕질하면서 잘살고있어ㅎㅎㅎㅎㅎ
재입덕한지 이제 5개월정도 됐는데
몸무게도 40키로대로 돌아왔구!(이게 제일좋아 빈혈도 사라지고 빈혈땜에 쓰러지는일도 없어졌거든ㅠㅠ)
이제 밥도 하루에 두끼이상 먹을라고 노력하고있고
잠은 아직 두려워서 그냥 잘수는없고
내돌노래들으면서 자고있어ㅎㅎ
언젠가는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않아도 잠들수있을거라고 믿어!
쓰고보니까 후기가 아니라 중기같기도하네??
여튼 나는 점점 나아지고있고 더이상 우울하지않고 행복한 삶을 살고있어ㅎㅎ
아무에게도 못털어놨던 얘기라 익명으로라도 털어놓고싶었었는데 글쓰고나니 뭔가 더 가벼워진 느낌이당ㅋㅋ
내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덬들아!!
그리고 다시 내가 사람답게 행복하게 인생을 살게해준 내돌한테 정말 너무 고맙고 감사해
누군가에게는 그냥 아이돌가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생명의 은인이고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사람들이야ㅠㅠ
우울증환자를 낫게 해주다니 내돌이지만 정말 대다네!!ㅠㅅㅠ
혹시 우울증을 겪고있는 무묭이들이 있다면
나처럼 무묭이들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찾아서 다시 행복해졌으면좋겠어
모든날에있어 무묭이들이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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