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식덬인데 말도 못하고 발음도 안좋아서 발표하는걸 진짜 죽기보다 더 싫어해
근데 오늘 발표가 있얶단말야,,,?? 정말 좋아하는 주제라 열심히 피피티 만들고 조사하고 발표준비하느라 두시 다 돼서 잘 정도였어ㅜ 집에서 수십번 시뮬레이션 해봤는데 그땐 존나 스티븐잡스 뺨 후려치게 잘했거든 당장 내일 테드 강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어.. 그래서 뿌듯한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 . .



결과는 나땜에 죳됨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 할 차례 오니까 그 순간 딴짓하고잇던 모든 애들이 나한테 집중하더라ㅋㅋㅋㅋㅋ그 전까진 시발 조또 안떨렷는데 갑자기 스트립트 들규 있는 손이 덜덜 떨렸어ㅋㅋㅋㅋㅋ진짜 구라 안까고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크립트를 보지 말자! 이러고 앞을 봣는데
교수 얼굴이
http://img.theqoo.net/DOTOB
http://img.theqoo.net/PjiqX
http://img.theqoo.net/LPTSi
진짜 이런거야
순간적으로 구겨진 종이라고 착각할정도로 엄청 일그러져잇었음

앞을 도저히 못보겠어서 스크립트에 코박고 달달달 읽었어 누가 옆에서 비트박스만 넣었다면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1위를 찍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만가지 뻘생각이 다 들었음ㅜ

근데 시발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거야ㅜ (다 끝나고 알았는데 애들 다 발표 준비한거의 반토막만 말함... 내가 두배로 더 말했어) 긴장해서 발음도 다 뭉개지고 숨도 제대로 못쉬고 아무도 못알아들엇을걸?
심지어 맨 뒤에 앉아읶는 무리 애들이 (우리 조 한명하고 싸움 그래서 걔네가 우리 안좋아해)
다 들리게 '아 지루해' 이러면서 하품을 소리내서 하는거야 씹새끼들이ㅜㅠㅜ

ㅠㅠㅜㅜ그 때 겨터파크 터지고 얼굴은 시발 스페인 토마토 축제에 갖다놓으먄 사람들이 내 얼굴 던져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존나 빨개짐ㅠㅠ

그러고 기억 안 나 어떻게 마무리 지었는지ㅜㅜ
그냥 끝나고 우리 조 애들 지들끼리 수근거린거만 기억 나 종강까지 얘네들하고 발표 몇 번 더 있는데 그거 어쩌냐고 쑥덕대는거같았어ㅜㅜ

지금 그 하품했던 애들 발표중인데 전나 잘해서 더 슬프다........................ 그리고 너무 쪽팔려서 사라져버리고싶어 앞으로 남은 발표들 어쩌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