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덬인데 일 시작 전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서점 구경하다가 고디바 초콜렛에 꽂혔어. 초콜렛도 거의 안 먹고 특히 비싼 고디바는 안 사는데 왠지 사고 싶더라. 2만원이 넘는데 계산하면서도 내가 미쳤지 나 왜 이러지? 생각하며 샀음.
일은 원래 30분이면 끝나는데 어제 뭔가 일이 꼬여서 시간이 더 걸렸어. 끝나고 차에 와보니 차 안에 있던 고디바가 날이 더워서 녹아서 초콜렛 액체가 됐음.
냉동실안에 넣어서 얼린 다음 얼어붙은 초콜렛 곤죽을 떼어먹으며, 나는 왜 뭐에 씌워서 눈 멀쩡히 뜨고 이런 돈지랄을 했을까? 하고 한심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