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학생 중에 평소엔 좀 무뚝뚝한 여학생이 있음
목요일에 애들 하교 시키고 난 업무하고 있는데 아이가 와서 자기가 직접 만든 쿠키 봉지를 주고 사라짐ㅋㅋㅋㅋ
방과 후 교실에서 만든 거 담임 선생님 주고 싶었나봐ㅎㅎ
조그만 쿠키 몇 개 들어있는 봉지에 행복하새오 라고 적힌 쪽지도 붙어 있었음
마음이 너무 예뻐서ㅠㅠ 잘 간직하고 싶었지만 나는 당연히 학생들한테 아무것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다음날 따로 불러서 돌려줌!! 쪽지만 보관 중ㅎㅎ
아이한테 잘 설명한다고 하긴 했는데 혹시 샘이 안 받았다고 실망하진 않았나 조금 걱정은 됨ㅠㅠ
작년까지 대학교에서 김영란법 이야기 많이 했었지만 직접 겪는 건 처음이라 글 써봄
쿠키 사진 남기는 걸 깜빡해서 아쉬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