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슴살이고 이번 학기 마치면 1년 휴학할 예정이야
이번 학기 내내 학교 vs 학생 해서 스트레스 받는 일도 너무 많았고
뭣보다 나는 글 전공 덬인데 글 쓸 때마다 내가 경험해본 게 적어서 한계를 느꼈어
학기 중엔 주 4일 알바 + 학교 수업 + 공장처럼 찍어내는 수준의 실기 과제 때문에 도저히 여유를 가지고 살 수가 없고
경험은 없고 뭘 쓸지조차 못 정하겠고.. 하나를 정하면 테크닉적으로 쓸 순 있는데 지금은 그 하나를 정하는 시작조차 못하겠어.
이러니까 점차 꿈도 목표도 사라져서 무기력해지더라고. 우울증만 심해지고..
학교도 거의 안 나갔어. 지금도 잘 안 가는 중이고.
고삼 땐 대학 가면 이것도 할 거고 저것도 할 거고 하고싶은 게 되게 많았었는데.. 다이어리에 적어 둔 리스트 보니까 60개 넘는 것 중에 딱 3개 이뤘더라.
휴학하면 그간 하고 싶었던 것뿐만 아니라 나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ㅎㅎ
근데 이런 마음만 가득하지 구체적으로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 와서ㅋㅋ
이미 해본 덬들은 어떻게 보냈는지, 혹은 보내고 있는지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