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와서 태풍 때문에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덬인데
조카 1호의 무서운 학구열을 체험중이야ㄷㄷㄷㄷ
이제 한국 나이로 6살이고 만 4살인데 한글 쓰는 원리를 알아서
맨날 사람들만 보면 받아쓰기 하게 단어 불러달라고 해
1 페이지에 5번까지 해서 2-4장 해주면 지칠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부터 14장째 받아쓰기 중이야
우리가 제발 그만 하자고 애원하고 있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제 봄 바람도 잦아드니 밖에 나가자고 조르고 있는 중이야 ㅋㅋㅋ

며칠전엔 한글로 숫자 세는 법 일,이,삼,사 랑 하나, 둘, 셋, 넷을 가르쳐 줬더니
100까지 이어나가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옆집 9살 오빠는 덧셈 뺄셈 하는데
자긴 못한다고 자기도 하고싶다고 가르쳐 달라는거야 ;;;;

아무도 얘한테 공부 하라고 시키지 않는데 얜 이게 놀이야
울 부모님 두분다 공부 엄청나게 하신 고학력자 전문직인데
나랑 동생들 어릴때 한번도 공부 하라고 하지 않으셨거든
그래서 우린 진짜 말 잘 듣고 열심히 놀았어 ㅋㅋㅋㅋㅋ
그런데 얜 뭐지 싶다 ㅋㅋㅋㅋ 지치지도 않나봐
한글 받아쓰기 그만 하지니까 그럼 더하기 빼기 놀이 하거나
영어나 네덜란드어 받아쓰기 하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얘의 무서운 학구열을 못 따라가고 있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