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음식 사진 쫘르륵 올렸는데 사진 정리하다가 기억에 아직 남아있는 것이 있어서 또 올려봐,
보통 여행 혼자가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왜 그랬는지 어머니와 함께 가고 싶더라.
그래서 이미 다녀온 오사카에 어머니를 데리고 3박 4일간 여행을 다녀왔어.
혼자가면 그냥 비지니스 호텔에서 묵지만 이번에는 어머니가 같이 갔기때문에 ..
큰맘먹고 좋은데서 자자! ... 해서 우메다역 근처에 있는 웨스틴 오사카에 묵기로 했어.
이런 특급호텔에서는 잘 안자는데(...) 부담스러울정도로 친절하고 역시 사람은 돈을 벌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
위치는 우메다 공중정원 바로 옆에 있는데 우메다 역에서 걸어가기는 조금 무리가 있어.
사쿠라바시 출구 앞에 15분마다 호텔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니까 이거 타고 이동하는게 좋아.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여행 몇일하니까 피곤해서 버스타고 다니는게 차라리 나은것 같더라.
사실 호텔 시스템을 잘 몰라서.. 처음에 예약할때는 그냥 일반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 체크인하는 도중에 직원이 부모님이랑 오셨나봐요~ 보기 좋네요~ 라고 말하길래 긴장풀어주는 말인가 해서 그냥 흘려들었어
근데 이분이 그냥 직원이 아니라 사무장이신지 하여튼 높은 분이셨나봐...
부모님이랑 왔으니까 5천엔을 추가로 내면 일반룸에서 웨스틴 오사카 최상층에 있는 이그제큐티브 룸으로 바꿔주겠대
그래서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서 단숨에 OK 를 했어.
이그제큐티브 룸은 일반객실하고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더라.
엘리베이터도 다른거쓰고, 일반객실이 먹는 식당하고도 분리되어 있어서 최상층에 이그제큐티브 손님을 위한 식당이 따로 있었어.
아침은 포함되어 있고, 점심때도 저녁 6시 이전까지는 술이나 먹고싶은 걸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다음날 아침먹으면서 ... 뷔페식인데 사실 그닥 먹을건 없었어. 과일은 신선하지가 않은것 같더라고 ..
그래도 스프랑 밥이 맛있어서 이런거 위주로 먹으면서 또 언제 올지 모르는 호사를 ...
바로 옆이 우메다 공중정원인데 뷰는 ㅎㄷㄷ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