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24시간 만화방 썼었는데 이번에는 그 두번째로 그때 먹었던 음식들 리뷰를 해볼까해.
내용은 무지하게 길것으로 생각되고, 사진은 누르면 엄청 커지니까 식욕을 돋구고 싶다면 추ㅋ천ㅋ
블로그에 나중에 정리할때 잊어버리지 않는 용도로도 쓰는거니까 나중에(?), 언젠가(?) 네이버에서 보게된다면 그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면 될듯해(...)
김포공항에서 하네다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삿포로, 아오모리로 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김포공항으로 가야했는데..
이 촌동네는 일본행 첫 비행기 시간에 맞춰가는 버스가 없어서 전날 가서 노숙을 하기로 했어.
그래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는 날 새벽 1시에 먹은 수누리 해장국이야.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습관이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꼭 해외가기전에는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 버릇이 있어.
운이 좋았는지 이날 비지니스석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줬어(사실 업그레이드라기 보다는 상용고객이라 퍼스트 빈자리 넣어줌)
퍼스트는 아시아나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아시아나에게는 미안하지만 도저히 비교가 안되겠더라 ㅠㅠㅠ
식판도 넓고, 티비도 크고 모든게 전자동이었어.. 밥은 비록 비지니스식에 항상 먹는 고기덩어리였지만 맛있었어.
경유를 위해 하네다 공항에 내렸는데 대기시간이 4시간이나 되서 잠시 도쿄로 나갔다왔어.
동행인이 오다이바를 못가봤다그래서 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중간에 있는 미타역에 내려서 먹었던 소바야.
미타역에 맛있는 맛집들을 많이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던 집이었어. 참고로, 아주머니가 근짱의 열렬한 광팬...
그리고 쫄쫄 굶다가 아오모리에 도착.. 도착 후 바로 마츠리 불꽃놀이쑈를 보러 예약해둔 호텔로 갔어.
오늘은 불꽃놀이쑈가 있는 날이라 창밖으로 쑈를 보면서 먹으라고 아예 시간대 맞춰서 상차림을 해주더라.
료칸에서 밥 많이 먹어봤는데 최고라고 말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위권에 들만한 맛이었어.
마츠리는 뭐니뭐니해도 야시장!
다음날 모닝온천을 하고 먹은 아침식사, 저녁보다는 가벼운 음식들 위주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침식사중에서는 최고였던 듯 싶어.
아오모리에서 알게된 일본인 여자가 있었는데 그분이 사주신(?) 길거리 음식들이야.
왼쪽 아래에 짤린건 곱창, 곱창은 길거리 음식맛이 안나고 가게에서 파는 것 같이 맛있더라.
처자는 아르바이트때문에 헤어지고 마츠리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길래 뭐 먹을까 하다가
아오모리에 오면 꼭 가봐야한다는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발품팔아 찾아갔어.
여기가 유명한건 소젖으로 짜낸 육수(?) 가 맛있어서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담백하니 괜찮았어.
가게가 안그래도 좁은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푹푹 쪘지만 강한 맛을 내지않고도 기억에 남는 라멘이더라.
아오모리의 명물(...) 이라고 위에 처자가 가보라고 추천해준 아스팜이라고 하는 쇼핑센터야.
아스팜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 표를 사면 음료수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쿠폰을 하나 줘.
전망대에서 기웃거리고 있다가 마츠리를 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흔적도 담아봤어.
여기는 숙소 앞에 그냥 식당이었는데 그냥 식당인줄 알았더니 자기가 원하는 반찬을 골라담고 각자 계산해서 먹는 식당이었어.
가정식 뷔페정도로 보면되는데 음식도 맛있고 무엇보다 반찬이 50~150엔밖에 안할정도로 엄청 싸서 저렇게 담아도 5,000원정도 하더라.
다음날 히로사키라는 아오모리보다 더 시골(?)로 이동했는데 건물에 들어가니 마츠리 기간이라고 자잘한 이벤트들 많이 하더라.
총질하는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돈내고 했는데 군대에서 사용한 총이랑 (당연히) 달라서 처음에 애먹다가
두번째 할때는 한손으로 했는데도 적응되서 다 맞춤ㅋㅋㅋ 옆에서는 스게w 스게w 이러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두번째부터는 상품을 거의 쓸어담다시피 했는데 큐브 하나만 가지고 나머지 상품들은 구경하던 애들줬어.
저녁때 마츠리 행진하는 거리 근처로 갔는데 마침 전날 만난 여자애가 근처에서 일하고 있다고 해서 .. 저녁시간때 찾아갔어.
가이드 해준것도 고맙고 신세를 많이 져서 고맙다는 인사 할겸 찾아갔다가 아르바이트 하는 음식점에서 몇개 사먹었어.
고기가 맛있더라.... 근데 체인점이라네.
숙소인 만화방에서 남자 둘이 과자와 음료수 가져다놓고 보드게임을....
마지막날 돌아오는길.. 원래 일본 국내선은 음료수만 주는데 아오모리에서 들어오고 가는 항공편은 사과로 만든 젤리도 같이 주더라.
그리고 돌아올때는 아오모리에서 하네다로 오는 항공편이 없어서 아오모리에서 오사카 갔다가 다시 하네다로 왔어.
이 비행기가 제일 새삥이라는데 요즘 새삥에는 창문이 없고 그냥 스위치로 밝기를 조절한데 ㄷㄷㄷ해
제일 어둡게 하면 파란 셀로판지처럼 저렇게 변하는데 생각보다 어두워.
그리고 이때부터는 다시 비지니스석을 탔기 때문에 기내식이 나와. 국내선은 비지니스 이상부터 기내식이 나옴.
하네다 공항 국제선 라운지에서... 하네다 나리타 국제선 라운지에는 즉석 소바를 파는데 이게 맛있어.
근데 이거말고도 워낙 먹을게 많고 잘해놓은지라 ... 인천공항 라운지보다 몇배는 좋아.
아시아나에는 아시아나에서만 제공한다는 웰컴드링크 구아바 쥬스가 있다면
ANA항공에는 ANA에서만 제공한다는 가보스라는 음료수가 있어. ANA 타면 꼭 한번 먹어보기를.
그렇게 기내식 먹고 집으로...
기내식은 닭가슴살인데 쫄깃쫄깃해서 비몽사몽한데도 꾸역꾸역 다 먹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