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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무묭이 인생에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 있는데 혹시 그 사람도 더쿠 할까 하는 맘에 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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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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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카테에 쓰긴 했는데 무묭이에겐 진짜 은인 같은 사람이 있어
그냥 혹시나 그 사람이 더쿠 하면 이글 보고 무묭이 맘 알아줬음 하는 맘에 쓰는거야

무묭인 샤덬인데 2014년에 한 샤이니 콘서트를 보러갔어
옆에 있는 여자분이 톡톡 치더니 간식을 주시는거야
키 엄청 크고 뭔가 분위기나 외모도 이국적이고 영어는 아닌 외국어로 통화하길래
외국사람인줄 알고 아 섬에 갇혔다 망했다 하고 있었는데
대빅!! 완전 유창한 한국말고 말 걸어 주시는거야ㅋㅋㅋ

그냥 가게에서 파는 젤리나 초콜렛 이런게 아니고
직접 아이싱으로 데코한 쿠키에 손편지가 있었는데
공연 할땐정신 없어 못 보다가 집에 가면서 덬이 써준 편지 읽게 되었어

집에 가는 동안 읽은 편지 안에는 민트색 펜으로 예쁘게 편지가 써 있었는데
대충의 내용을 말해보자면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이렇게 샤이니로 마음을 나눌수 있어서 참 고맙고 행복하다고
계속 함께 하자고 예쁜 덬의 인생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자기는 무묭이 편이라고 샤이니 뿐만 아니라
누군가 무묭이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떠올리면
어떤 일이든 그 기운 받아 더 잘 될꺼라고 써있는거야

그 무렵 무묭이 유학 준비하는 학교들 다 입학 허가 안되고 있었어
난 유학 가서 석박하고 올꺼라고 완전 맘을 굳혀서 취업은 준비도 안한 상태였고
그런데 이런 상황이니 주변에선 괜찮다 잘될꺼다 하지만 솔직히 막막하고 답답했거든
그래서 콘서트 가는거 아무도 뭐라 안하고 부모님도 이럴때 한번 제대로 놀고 스트레스 풀라고
티켓값까지 주셨는데 스스로한테 눈치 보며 미안함과 설렘 자책감 등이 막 교차할 시기였어

그런데 손으로 정성스럽게 써준 편지가 마치 나에 대해 잘 아는 누군가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기 위해 써준 느낌이었어
옆에서 토닥여주는 것 같아서 지하철에서 실연당한 사람처럼 울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마 그날 날 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거야ㅋㅋㅋㅋㅋ

그리고 응원 해준다길래 그 말에 용기내서 10번 퇴짜맞나 11번 맞나 그게 그거다 하고
내 기준에 진짜 높기도 하고 언어도 영어권도 아니라 도전할 생각도 안해본 곳 지원 자격에 대해 알아봤는데
진짜 대박인게 거기가 마침 내가 전공한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가산점이 있다는거야

진짜 그 덬 응원 덕분인지 합격해서 1학기 어학연수 받고 유학중이야
아직도 언어 때문에 남들보다 5배 6배 노력해야 하지만 넘 행복해

어디선가 마주치면 진짜 고맙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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