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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존감이 한달만에 높아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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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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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달만에 높아졌다고 하니까 원래 별 거 아니었나보네 싶을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근 5년간 조오오오온나 힘들었어
원래도 높은 성격은 절대 아니었는데
자퇴+살+연애로 그냥 진짜 바닥을 찍음
거기다 말 하고 터놓을 사람이 정말 한명도 없어서 더
친구 가족 애인 아무한테도 힘들다는 얘기를 못했어
하고 싶어도 여태까지 참아온게 많아서인지 이젠 못하겠더라고
존나 힘들고 답답해죽을 거 같은데도 말이 안 나오더라
정신과도 갈까말까 수십번 고민하고 그랬다가
사람들이랑 부딪혀보자! 해서 알바했다가 전 알바처에서 사람한테 존나 데이고 상처 받고
자퇴를 왕따 당한 거 때문에 한 거거든
암튼 그러다 또 몇개월뒤에 용기내서 알바 구했는데 세상에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아
실장님 직원 오빠 둘 이렇게 같이 일하는데 진짜 걍 셋다 사람 자체가 좋음
특히 한 오빠는 부티나보인다부터 시작해서 눈이 좀 낮은건지 되게 사람 기분 좋은? 그런 말을 은근 해줌
이때부터 업되기 시작했고 그러다 회식날 술 마시고는 이 오빠랑 둘이 얘기하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과거 얘기 나와서 진짜 힘들어서 남한테 얘기 못했던 거 거의 다 얘기함
의외로 말을 너무 잘 들어주고 위로를 잘 해주더라고
그래서 술술 다 털어놓음 진짜 펑펑 울면서
그날 진짜 너무 고마웠고 그뒤로 더 기분이 좋아지더라 자존감도 더 올라가고
그래서 카톡 프사도 5년만에 셀카로 올림!
이렇게 사소한 거부터 자존감 올라간게 눈에 띄니까 너무 기분 좋더라
어제도 사진 찍을때 얼굴에 아직 살이 많아서 스트레스였는데 내가 보기에 꽤 잘 나온 셀카를 프사로 해놨는데 직원 오빠중 하나가 그 얘기 하면서 아무리봐도 다이어트를 그렇게 독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그러는데 또 기분이 좋더라고
내가 좀 많이 독하게 하고 있긴 하거든
이제 거의 다 빼가서 바짝 빼고 유지하려고ㅋㅋ
지금까지 2년 동안 총 33키로 뺐오
30키로 뺐을때도 올라가지 않았던 자존감이 좋은 사람들 만나고 한달만에 조금씩 조금씩 올라감
역시 좋은 사람이 최고구나 싶더라
요즘 그래서 너무 너무 행복해ㅠㅠ
알바 갈때마다 진짜 싱글싱글 웃으면서 가ㅠㅠ
알바라 이 행복이 언제까지 유지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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