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에서 n년째 방송실 활동 중이야.
솔직히 여기 담당하시는 장로님이 다른건 다 좋은데... 자꾸 사회생활 일환이라며 꼰대짓 하는거 진짜 너무 싫음..ㅠㅠ
나는 일단 커피를 못마셔..체질에 안맞거든. 마시면 바로 배가 부글부글거리며 난리가 남.
그래서 내 돈주고 커피 사마실 일도 없고 누가 커피 사준대도 정중히 체질에 안맞는다고 거절함.
회사도 여기저기 다녀보고 내가 나이로든 입사시기로든 막내 포지션이었던 적도 제법 있었지만 그 어느 회사에서도..그지 같은 곳이었어도 막내니까 무명씨가 커피 타와요 이런 얘기 들어본 적도 없었음. 당연히 자기들 커피 알아서 타마시고 그런 곳만 다녔었는데..애초에 난 커피 못마신다고 첨부터 못박아서 커피 마시는 사람들 무리에 끼지도 않았지만.
근데 교회 갈때마다 나보고 커피 좀 타오래..ㅋㅋㅋ ㅅㅂ
정작 나는 마시지도 않는 커피인데 거기서 내가 나이 젤 어리다고 시킴.
문젠 우리 아빠도 나랑 같이 방송실 일 하는데 아빠도 거기에 토를 안달아..^^
ㅅㅂ 내가 남 커피 타주려고 교회가냐며..
내가 커피 마시는 사람이라 내가 마실것 타는 김에 다른 사람들 것도 타는거면 기분좋게 해줄 수라도 있겠다만 정작 난 마시지도 않는데 왜 남들 커피를 타줘야 하지?
그걸 또 센스있는 행동이라며 아랫사람이 해주면 윗사람들이 기분 좋을거 아니냐 말씀하시는 장로님도 존나 노이해.. 아녜요 장로님 존나 요샌 그런 소리하면 씹꼰대 소리듣는다고요 ㅠㅠ 제발 좀 시키지 마세요
성격도 좋고 다 괜찮은데 이런 꼰대마인드인 부분이 솔직히 없진 않아서 매번 답답함..
진짜 짜증이 쌓여만 가는데 날 잡고 부모님께라도 말씀 드려서 좀 나한테 시킬 때 장로님 편 들지 말고 내 편 좀 들어달라 해야할까봐..아 존나 짜증나 글쓰면서 다시 생각하니 시발 ㅋㅋ 진짜 존빡이네.
자기가 마실 커피는 자기들이 탑시다 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