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학교 때문에 잠시 부산에서 거주하게 된 서울경기토박이 무묭이야. 

갑작스럽게 타지에서 혼자 살아가게 되었지만 동기 언니들이랑, 친구들이랑, 예전 남자친구, 그리고 혼자서! 카페투어 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

대학교 1학년 갓 스무살이 부산 카페 열심히 터느라 통장도 초콤 털었나봐,,,,핳ㅎㅎㅎ

그럼 지금부터 시작할게.

아 맞다.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내 컴퓨터로 조그맣게 캡쳐하는 방법을 선택했어. (사진 대부분은 다 내가 찍은거야)

사진이 작아서 보기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인스타그램이나 초록창 등에 검색하면 나보다 더 예쁘고 겜성 넘치게 사진 찍어서 많은 분들이 올리셨을테니 그걸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ㅠㅠ 체인점 카페도 몇군데 있어. 물론 엄선한거얌 ㅎㅎ 

ㄱㄴㄷ 순으로 정리할게!

1.  광안리 커피스미스

광안리 커피스미스

위치 : 광안리

처음부터 체인점 나와서 어이없었겠지만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다보니까 이렇게 되었어 ㅎㅎ;;

커피스미스는 아주 유명한 체인점이지만 광안대교 뷰라면 뭔들... 그냥 좋았어. 엄마랑 여름 밤에 광안리 야경보면서 오순도순 수다떨었어ㅎㅎ 

2. 그남자의 크레페

그남자의 크레페

위치 : 서면

크레페를 파는 카페야. 크레페가 4천원정도인데 진짜 딱 우리가 아는 그런 맛. 아는 맛이 더 맛있는 거 알지? 그리고 크레페 카페 주제에 카페가 지이이인짜 커. 카페인지 모르고 외관만 보고 이게 뭐야? 뭔데 이렇게 커? 하고 들어갔던 곳이야. 2층인가 3층 올라가면 서면거리의 야경이 보여.

3. 그중간어디즈음

그중간어디즈음

위치 :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와 부산대학교병원 사이(부민동)

가오픈일 때 가고 나중에 한 번 더 갔었던 곳. 가오픈 시기에 갔을때는 분위기도 괜찮고 너무 좋았어. 병원 뒤에 있어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많이 오시더라고. 근데 나중에 정식오픈 하고 갔을땐 너무 별로였어. 가게 주인께서 강아지를 키우시는데 좌식으로 앉는 방에서 우리가 과제를 하고 있었거든. 근데 그 강아지가 너무 활발하게 자꾸 방안으로 들어와서 우리 노트북 마우스 줄 뜯으려고 하고 발가락 자꾸 물고 ㅠㅠ 강아지 때문에 다시는 안오겠다고 마음먹은 곳이야. (사실 내가 강아지를 안좋아해ㅜㅜ)

 

4. 꽃바테

꽃바테

위치 : 남포 광복로

인간 장미가 되고 싶다! 인간 레몬이 되고 싶다! 하는 날 가는 곳이야. 장미차 진짜 맛있고 허니레몬 타르트가 진짜 맛있기 때문이지! 갈 때마다 고정픽이야. 분위기도 좋아. 천장에는 드라이플라워로 가득 장식되어 있어서 가게 향도 너무 좋음.

유리 문을 통해서 옆 방으로 들어가면 플라워수업(?) 요즘 그 꽃꽂이 수업 이런거 많이들 하잖아. 그런거 하는 곳도 있더라구. 

5. 나이스크림시티

나이스크림시티

위치 : 남포 (동주여자고등학교 주변)

티라미슈를 수제로 만들어서 파는 곳인데 무슨 시루떡 만하게 주더라 ㅎㅎ 대만족!! 7000원의 가격에 이렇게 통으로 하나를 주다니 너무 좋았어. 심지어 맛도 있고

말차티라미슈 이렇게 큰 거 본적이 없어ㅎㅎ (난 녹차짱팬) 아 물론 말차 말고 기본인 초코 티라미슈도 있어

6. 네살차이

네 살차이

위치 : 광안리

여기는 부산카페 치면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곳 중 하나야. 그런데 위치가 절대 광안리가 아니야,,,ㅜㅜ 광안리에서 조금 멀고 가는 길이 좀 험난해. 가는 길에 버스 차고지도 보이고 타이어 판매, 자동차 정비소, 어부들이 그물 말리는 곳, 부산 mbc 등 별게 다 있어서 이런데에 카페가 있다고? 계속 의심하면서 걸어들어갔어. 그러다가 이 카페에 들어가면 겜성이 타악! 하고 터져.. 월요일 오후, 금요일 오후 두 번 가봤는데 항상 항상 웨이팅이 있었어. 웨이팅은 이름 적어 놓으면 나중에 전화가 와. 이제 오셔두 된다구. 웨이팅 시간에 광안리 가서 놀다오면 될 듯. 여기 대표 메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메리카노만 마셔. 위에 올려주는 로즈마리 잎은 직접 뒷 마당 화분에서 따오시더라구! 왜 네 살차이냐면 가게 운영하시는 커플이 네 살차이라서.

7. 다운트

다운트

위치 : 서면

저거 이름이 초코라떼였나. 시험기간에 당떨어져서 (핑계얌 ㅎㅅㅎ) 당충전하러 갔어. 카페가 엄청 크고 1,2층이야. 2층은 노키즈존이고. 사람이 진짜 많더라. 음료도 맛있었고. 인스타 겜성이 냥냥하지 않니

8.  카페더로컬

카페더로컬

위치 : 국제시장

여기는 예전 남자친구랑 갔던 곳이라 나에게 남아있는 사진이 없어. 구글링해서 찾은 사진들이야.

분위기 진짜 좋고 음료도 맛있더라! 내가 갔을 때는 벽면에 ‘마틸다’영화 틀어줬었어. 올해 다시 가봐야겠다. 

9. 던다스

던다스

위치 : 서면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프레첼(?) 과자가 맛있었어. 그때 커피를 뭐 시켰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비주얼이 예뻤고 카운터에 추천메뉴라고 써있는걸 시켰어. 

분위기는 진짜 좋아. 일단 넓은 원형의 나무 테이블과 벽면에 틀어주는 영화가 빈티지 겜성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지.

10. 딥슬립커피

딥슬립커피

위치 : 수영역

딥슬립커피표 스티커 가져가고 싶은 만큼 가져가게 하고, 테이블이 어마어마하게 큰게 하나 놓여 있어. 내가 갔을때는 12월이고 크리스마스 느낌 나게 하려고 전구 장식도 해놓은 것 같아. 그리고 옆쪽으로 계단식 좌식 카페야. 취침도 가능하더라. 

11. 러브썸

러브썸

위치 : 서면

동기 언니가 페북에서 분위기 좋다고 캡쳐해놓은 곳이 있다 해서 갔는데 세상에 너무 별로였어. 플레이팅을 그냥 은색 쟁반에 딱 하나.. 음료도 그냥 아무 것도 없는 플라스틱 테이트아웃 잔에 놓고.. 다신 안갈 듯. 걍 입구에서 사진 하나만 찍었는데 이것도 별로였어. 페북 사진 너무 믿지말자. 내가 찍은건 입구샷밖에 없어. 플레이팅이 너무 별로여서 아예 사진을 안찍었거든.

12. 루프앤드

위치 : 남포 (용두산 공원 뒷길)

용두산 공원 뒤에 있는 어떤 호텔 맨 꼭대기 층에 있어서 카페 이름에 roof 가 들어가나봐. 여기는 페북에도 많이 소개되었다고 하네. 나는 페북을 안해서 잘 모르는데 내 인스타 보고 친구들이 말해줬어. 직접 초콜릿을 칼로 잘라서 위에 얹어주는 라떼가 바로 나마초코라떼야.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당ㅎㅎ) 여기와서 아메리카노 먹는 사람들 정말 스뜌삣. 초코라떼 진짜 맛있어. 한잔에 6000원인가 6500원이야. 그리고 크로와상 5개에 6500원이거든. 이게 진짜 숨겨진 보물이랄까. 너무 맛있음

13. 말린다롤

말린다롤

위치 :서면

근데 여기 17년 12월 23일을 기점으로 영업종료 하고 다른 지점에 문연다는 소식이 있어...ㅜㅜ 진짜 맛있어서 또 갈 예정이었는데 말이야. 말린다롤 사장님 인스타 참고하면 될 듯.

14. 메종드다월

메종드다월

위치 : 장전역 (부산대에서 좀 더 가면 있음)

외관 대만족. 내부 대만족. 분위기 너무 예쁨. 홍차 종류 시키면 미녀와 야수 티팟에 주는데 이게 진짜 너무 아담하고 귀엽고 다 했음. 힐링 그 자체. 바나나푸딩 지이이인짜 맛있어!!ㅠㅠ 커플끼리 가는 것 보다 여자들끼리 가는 거 추천.인생샷 많이 건질 수 있음.ㅎㅎ

15. 모던테이블301

모던테이블 301

위치 : 경성대부경대

지하에 있는 카펜데 엄청 크고 조영하더라.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어. 음료도 일반 아메리카노 이런것보다 되게 다양하고 맛있어보이는게 많았어. 파르페 종류 꼭 먹어보도록. 너무 맛있넹.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체인점이였어. 그런데 경대부경대에 있는 모던테이블은 분위기도 약간 수면카페처럼 조용하고 쇼파도 많고 너무 좋았어.

16. 몰레

몰레(Molle)

위치 : 남포 (용두산공원 뒷길)

루프앤드 바로 옆 건물이야. 여기는 몰랐는데 체인점이더라구. 서면에도 있는걸로 알고있어. 용두산공원 뒷길 자체가 인적이 드물어서 카페들이 다 조용한 분위기야. 아 나는 화요일 오후 (응, 공강 5시간^_^)에 동기언니들이랑 갔어서 더욱 더 사람들이 없었어.  앗 지금보니까 밑에 사진 중복이 있었네. 

17. 베이커스

베이커스

위치 : 서면

카페는 아니고 베이커린데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가봤어. 빵이 진짜 다 맛있더라...감격. 특히 스콘이랑 크로와상. 당근케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것도 먹어봤는데 그냥 흔한 당근케이크 맛이였어. 오히려 빌리엔젤 당근 케익이 더 맛있었달까

18. 부쳐스버거

부쳐스버거

위치 :광안리

카페는 아니고 수제버거 집이야. 동대문에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 광안리가 본점일 거야. 광안대교를 보면서 먹는 수제버거란 ㅎㅎ 수제버거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 특히 저 미트볼소스는 정말 마약소스. 내가 먹은건 문텐버거야. 또먹고 싶어.

19. 블랙업커피

블랙업커피

위치 : 서면

레몬타르트에 반했어. 카페 4층까지 있나? 엄청 크고 좋아. 테이블도 넓어서 과제하기 좋고 떠들기도 좋고 뭔들.. 여기는 디저트로 케이크 말고 타르트만 팔아. 나는 레몬타르트가 최애지만 티라미슈타르트도 맛있었고 블루베리 타르트도 맛있었고 스트로베리 타르트도 맛있었ㅇ... 헿헿 커피도 맛있어. 산미있는 아메리카노/다크한 느낌의 아메리카노 이렇게 두가지로 선택도 할 수 있어서 좋았어

20. 빈스톡

Bean Stock

위치 : 송도

가족들이랑 갔었는데 조금 나이 든 연예인 (나는 누군지 모르고 아빠가 알아봄)이 커피를 직접 내리고 있더라구. 커피가 진짜 맛있어. 엄마가 진짜 커피 매니아신데 커피 맛있다고 극찬함. 그리고 송도 자체에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 카페도 바글바글 하진 않았어. 한적하고 넓은 카페. 가족들이랑 가기 좋은 것 같아.

21. 엣지 993

엣지 993

위치 : 해운대

여기도 예전 남자친구랑 가서 사진은 구글링해서 찾은거야.

엄청 더운 여름에 가서 바람도 너무 찝찝했지만! 이곳은 광활한 바다를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정말 좋은 곳이야. 해운대 끝자락, 그러니까 달맞이길에 있어서 걸어가기 조금 멀어. 

22. 오설록

오설록

위치 : 남포 광복점

강남역에 있는 오설록보다 컸을껄. 사실 체인점 카페라 이 글에 쓸지말지 고민하다가 그냥 넣어봤어. 왜냐면 내가 녹차짱팬이니까 ㅎㅅㅎ 

23. 오월생

오월생

위치 : 서면

카페 자체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음. 카페가 크지 않음.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커피 양이 너무 적음. 한잔에 보통 5~6000원인데 잔이 너무 작았음. 호로록 하니까 다 마시고 없더랑,,,,ㅎ

내가 먹은 건 초코 브라우니 위에 민트 크림 얹어진 거야.

24.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위치 : 경성대/부경대 (부경대 바로 앞)

부경대 주변에서 밥먹고 그냥 카페 어디 가지 하다가 들어간 카페였는데 음료가 너무 맛있더라구.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녹차라떼에 샷추가 되어있는 음료를 먹었어. 분위기 조용하고 괜찮았어.

25. 웨이브온 커피

웨이브온 커피

위치 : 기장

기장 카페의 뷰는 다 비슷비슷해. 마음의 짐을 싹 내려 놓게 되는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특히 기장 바다는 해운대랑 광안리와 다르게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힐링명소인 것 같아.

26. 유월커피

유월커피

위치 : 서면 (전포역에서 내리는게 더 가까움)

작고 조용한 카페야. 플랫 화이트를 처음 접해본 곳이기도 하지. 컵케익이 굉장히 맛있었어 ㅎㅎ 여기서 혼자 영화 봤었는데 ‘미드나잇인파리’ . 혼캎 하기도 좋은 곳 같아.

27. 채도

채도

위치 :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내리면 더 가까움)

분위기가 너어어어어무 좋은 카페였어. 마들렌이랑 스콘 진짜 맛있더라ㅠㅠ 여기 또 갈꺼야! 카페는 2층, 3층이야. 2층에 대박 포토존이 있는데 (카운터 옆) 사진은 찍지 못했어. 

28. 카페광복동

카페 광복동

위치 : 남포 광복로

케이크가 진짜 맛있게 생겼더라. 약간 도레도레 느낌? 아니다 빌리엔젤 느낌!!!! 조각이 엄청 크고 맛있어 보였어. 하지만 우리는 케이크말고 커피만 마셨지. (해장하러 왔거든 히히) 다음에 오면 케이크 꼭 먹어보려고. 여기 케이크가 유명하대.

29. 카페더박스

카페 더 박스

위치 : 해운대 센텀시티 주변

수영강과 센텀시티를 바라보는 뷰야. 야경이 멋있다고 소문이 자자해. 하지만 나는 비오는 날 오후에 가서 뷰는 그닥... 근데 야경샷이 너무 멋있어..최고야... 야경사진은구글링해서 찾아왔어. 첫번째 사진만 내가 찍은거야

30. 헤이든

헤이든

위치 : 기장

요즘 부산 기장 카페 너무 많이 생겨서 어디 갈지 고민되지? 내생각엔 아무곳이나 가도 다 똑같을거 같아. 내가 기장 카페 두군데를 가봤는데 앞에 보이는 뷰도 다 비슷하고 음료 가격도 베이커리 가격도 대부분 동일하더라고. 일단 아메리카노가 5500원부터 시작해ㅜㅜ view 값이지 뭐,,, 두 번 다 가족들이랑 가봤는데 너어어어무 좋았어. 인생샷 많이 건질 수 있고. 아 헤이든 카페의 좋은 점은 3층은 노키즈존이야! 다른곳은 안그런 것 같던데. 1,2층은 가족단위&아기엄마들이 많아서 진짜 시끄럽고 정신없어. 3층은 노키즈존이라 완전 조용해. 앗, 야외에서 빵을 먹는건 비추야. 바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빵가루 날림이 장난아니였어.

집 앞에 있는 개인 카페는 이 글에 안썼고 빼 먹은 곳이 있으려나. 일년치 기록 몰아서 쓰는 거라 당연히 빠진 곳이 있겠지만 여기까지 할게.

 부산에서 1년 동안 혼자 자취하면서 혼카페도 많이 해봤고, 동기 언니들이랑 카페투어 하면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외로움도 달래고 과제도 하고 재밌게 놀았네. 

나는 설/경기 21년 무묭이니까 2탄은 더 자신있는!! 설/경기 카페투어로 찾아 올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 좋은 밤 보내, 다들♡

-잘못된 정보 있으면 차차 수정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