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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스물' 에 대한 감상. (약한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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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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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시간 때움으로 봤어.
헌혈하고 얻은 영화 관람권으로 봤어. 롯데시네마 에서 봤고. 상영관이 많은 걸 보니 배급사 힘이 있나보다 생각했어. 롱 런 하는 이유가 있겠지 기대하고 봤지.


내용은 갓 스무살이 된 세 명의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야. 그들의 연애관, 생활관, 처한 환경, 어떻게 친구로 지내는 지를 보여줘.


'어색함'

배우들의 스물 연기는 그렇다 치고 내용의 현실감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어. 분위기와 색감이 참 발랄해 좋은데, 뭔가 괜한 곳에서 대사로 따진다는 느낌이 들고. 그렇다고 현실을 찬찬히 보여주는 내용도 아니었고, 공감을 깊히 할 수 있는 와닿음을 주는 내용이 솔직히 없었어.


'솔직하다'

나는 이 영화로 솔직함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 우리가 알고 있거나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내용을 스크린에서 볼 거라는 기대를 좀 가졌었는지, 내가 스무 살로 돌아가면 무엇을 제일 하고싶을 지 생각하게 됐거든. 너무 감추는 게 많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고 할 줄도 몰랐던 것 같아. 그런 점에서 극중의 스무 살 역할들은 다들 자기에게 충분히 열심히 살아가는 것으로 보여졌는데, 솔직함을 원동력으로 사는 것 같았어.


'소통'

무엇이 영화에 생기를 줬을까? 생각해봤는데, 제목 스물도 한 몫 설렘을 주지만, 그들이 끊임없이 서로 소통을 한다는 것에서 생기가 생겨났다고 생각 해. 그들은 무엇이든 숨김없어. 각자의 무언가를 잘 아는 아주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라고 봐. 즐거움을 쥐어짜더라도 좀 뻔뻔하더라도 극을 채운 그들의 말이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좀 더 지루했을 거야.


어느 쪽이든 좀 더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 해 좀 답답하고 지루해졌지만, 발랄한 영화였어.
20대 후반인 내가 보기엔 패스트 푸드를 억지로 먹는 느낌이라 힘겨웠지만 말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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