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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혼자 인스타그램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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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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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계정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덬이였어

SNS가 활성화되기 전 싸이월드나 그 전의 여러 사이트 활동도 글쓰기, 댓글쓰기가 너무 귀찮았어
소통한다는게 귀찮고 힘든 일이였거든

난 관종의 끼가 없진 않아 분명히 있는데
누가 관심 가져주는 건 또 싫어해서 ㅋㅋㅋㅋㅋ 내가 뭐하고 다니는지 어디 갔었는지 아는 건 싫어..
성격 진짜 이상한 거 아는데 ㅋㅋㅋ 뭐 이러한 이유로 계정을 만들지 않았어
최근에 여행을 갔다왔는데
외국인이랑 친해질 기회가 많았고 연락처 교환하듯이 페이스북 계정을 물어오는데 아무것도 안하니까 곤란하더라고 ㅠㅠ
한번이 아니라 몇번 저런 일이 생기니까 아쉽기도 해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어
페북은 계정만 만들어놓고 활동은 안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인스타 계정을 만들었어!
평소에도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찍기만 하고 사진첩에 묵혀두기만 했거든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그 아름다운 장소에 내가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싶어서 얼굴 까고(?) 하나씩 업로드하는 중이야 ㅋㅋ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기도 하고
태그를 걸 때도 관광지 이름만 걸어놔서
한국인에겐 거의 노출되지 않는 것 같아 그래서 그 나라 사람들이 내 게시물을 보러 오는데
좋아요 눌러준 사람들 보면 대부분 외국인이라 신기해!
나도 모르게 좋아요를 신경 쓰게 되기도 한데
내가 인스타를 시작한 이유는 나혼자만 보기 아쉬운 사진을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누구든 봐도 좋은 공간에 올려서 나중에 누가 그 여행지 어땠냐고 물어오면 사진 보여줄 수도 있고.. 일상에서 부딪치는 사람만 아니면 계정 알려줄 수 있을 것 같거든 ㅋㅋ 그런 날이 온다면 그때를 위해 하는 정도?
친한 친구도 누구도 내가 인스타 하는 걸 몰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편하고 좋다!

나처럼 인스타그램 하는 덬 있니?
어느 누구도 팔로우 하지 않고 오로지 사진만 올리며 활동하는 ㅋㅋㅋㅋㅋ

+ 오늘 어떤 사람이 좋아요를 눌러서 그 분 계정에 들어갔더니 일본 호스트더라고 ㅋㅋㅋㅋㅋ 깜짝 놀랐잖아 ㅋㅋㅋㅋㅋㅋ 이럴 때 좀 신기하고 재밌어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을 마주할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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