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신중한 마음으로 내가 먹고싶은 음식 시켜먹고 마음 안정시키려고 암기하고
아, 이 관문만 지나면 362일 다 보상받는구나
12년동안 참 길었다, 잘지나왔다 하면서 시험칠 학교 가보고 선생님들이 막 안아주고
심지어 모르는 분도 갑자기 오셔서 고3이라고 엿도 쥐어주시고, 그러다 늦은 저녁에 엄마가 갑자기 불러서 나가니까
놀라지말라고 수능이 담주라거 하길래 긴장안된다고 그런장난 안쳐도된다고 그랬는대
뉴스에서 진짜,, 담주라고,,,하ㅜㅜ 이 생활 이제 끝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쯤 제2외국어치고 집가는 생각하고잇었는데,,
마음추스리려고 생각해보니까 논술 숙소 예약해둔거, 수시발표 어떻게하나 이거랑
여행가는 비행기표 숙소 예약 뭐 이건 진짜 새발의 피고 정말 뭐 예약해둔거 엄청많은데
갑자기 사고회로가 멈춰서 한 한시간은 멍~하게 있었어,, 핸드폰도 없고 친구들은 나보다 일찍알았을까 싶고
엄마가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하라고 하시고 내가 포항이랑 가까운데 살거든 그래서
다들 걱정되는 일 예방하시려고 학생입장 생각해서 그러시는거라고 그말에 위안 좀 얻고 담임쌤 잔화오셔서
많이놀랐냐고 다시 공부시작하자고 하시고,,그래서 어제는 그냥 그렇게 지나고 아까 수시랑 정시성적발표일 뉴스에서 해주길래
진짜구나,,,실감하고,,,책사러 다녀왔어,, 전날 책장 다비웟거든,,,
그냥 왜 하필이면 이럴때 지진이 났나 다른때도 위험하긴 하지만 어수선 해진것같아서 땅한테도 속상하고
나랑 같이 7일 더 힘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진짜 포항에서 힘들 나와 같은 수험생들 장말 걱정된다,,,
어짜면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7일 더 힘내면 되는데,, 기운이 빠진건 진짜 뭐,,, 여기저기서 응원해줘서 마음이 더 아파ㅜㅜ
담주에는 꼭 시험 열심히 쳐야지,, 다들 힘내
글이 이리저리 이상한데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