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덬해서 +1.5년 정도까지. 딱 그때까지의 돌이 너무 그리워
내 돌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와서 지금 나름 알려진 돌인데,
내가 입덕하기 전은 너무 안습이어서 안쓰럽고, 내가 입덕할 즈음이 가장 많은 입덕자들이 생성된 때일거야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딱 보기에도 이 악물고 애쓰는게 눈에 보이는 그 시기가 너무 그리워
왜냐면 내가 그 모습이 좋아서 입덕한거였거든ㅋㅋ
지금보다 더 위로 올라갈래 더 유명해질래 더 잘될래 하는게 무대에서 딱 느껴져서
응원해주고싶다.... 그랬거든ㅋㅋㅋ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팬덤도 커지고 이름도 알리고 나름 자리도 잡고 그런데
뭔가 예전같지 않아
모르겠다 내 눈에는 실력도 그대로고 솔직히 무대 퀄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서 별로야
지금에 안주하는 느낌이랄까
연차 쌓이며 생기는 여유와는 좀 다른게, 뭔가 무성의한 느낌이 들 정도거든
여유로워도 무대가 꽉 차고 그럴만한 실력이 느껴지면 상관 없는데
겉모습에만 치중해서 알맹이가 부실해지는 느낌이랄까...
입덕시기 무대보다 표정은 좋아졌지만 라이브 실력은 그대로인 것 같고
춤이야 뭐 원래도 그리 잘 추는 편은 아니었고
뭐 결국 이것도 내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아무튼 딱 잘라 말하자면 성의없이 대충 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
이정도만 하면 되지 뭐~ 같은 느낌
그렇다고 딱히 손에 꼽히는 아이돌이 된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너희는 여기에서 만족하고 달리기를 멈추니? 같은 느낌..
<와 저번 무대보다 고퀄이야ㅠㅠㅠ>
였던 신곡 감상이
<음... 저번 무대에 비해 좋아진 게 없는 것 같다 라이브도 안무도......>
로 바뀌어가고
노래 나올 때마다 계속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니까 점점 마음이 식고 정말 이제는 구돌이 되어버렸지만
어제 노래방 갔는데 노래방 화면에 뮤직비디오가 나오는거야 내 입덕곡이ㅋㅋㅋㅋㅋ
갑자기 센치해지면서, 와 저때 너희 모습을 난 정말 좋아했나보다, 싶더라
집에 와서 그때 무대 돌려보다가 이제 저때 저 모습은 정말 없다는 걸 깨닫고 유투브를 닫았다
계속 보다보니가 오히려 더 와닿더라ㅋㅋ 그때의 돌을 그리워하는 거 진짜 부질없는 일이라는 거ㅋㅋㅋ
뭐, 이것도 일종의 과거 미화겠지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던 그 모습에 대한 미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