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수도 아닌 다른 알바 실수를 내가 다 커버치느라 힘드러썽ㅠㅠ
내가 고참이고 제일 많이 근무를 뛰고 있어서 관리직이나 매니저는 아닌데 내가 뒷처리하게 됐어...
그 실수는 결제 실수였는데, 다른 알바가 포스보다가 결제를 잘못해서 그걸 취소해야하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취소가 안되더라구
손님이 다행히 너그러우셔서 어떻게 어떻게 좋게 넘어가긴 했는데
그 와중에 바빠 죽겠고 포스에 사람 밀렸고 손님은 끊임 없이 밀려드니까 표정관리가 안되더라 넘 힘들어서
암튼 실수한 그 친구한테 엄청 화나고 그러는 건 아닌데,
밀려드는 손님 받으면서 마감치고, 또 그 와중에 다른 사람이 실수한 것까지 커버쳐야 하는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어
그러면서 아직 나는 어리구나 싶었던 게, 내가 힘든 게 손님 앞에서 안 숨겨져서... 거기서 그걸 많이 느꼈어
일할 때 힘든 거 티내면 안 되는 거 머리론 알겠는데 진짜 제발 손님 그만 왔으면 좋겠고 쉬고 싶고 혼자 있고 싶곸ㅋㅋㅋㅋ
그러면서 아 고작 난 알바고 이렇게 해도 아무도 안 알아주고 나한테 득되는 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기도 하고
이 빡침을 또 표출할 데도 명분도 없으니까 짜증이 나는?
암튼 그렇게 심란했다.....
어제꺼지 일하면 오늘내일 휴무인데 이 실수 때문에 쉬어도 뭔가 마음이 불편할 것 같고 그래
또 요즘들어 실수 너무 잦아서 사장님한테 근무중에 전화 걸 때도 많아섴ㅋㅋㅋ
사장님 눈밖에 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