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화단에 잡초만 있는데 그것도 풀이라고 보기 나쁘지 않아서 여름내 뒀더니 엄청 자랐거든.
근데 오늘 이렇게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잠자리 비슷한 애가 날아와서 풀잎 아래 몸을 숨겼어.
생긴 건 잠자리 같은데 엄청 작아! 너무 작아서 빗방울 하나만 맞아도 뚝 떨어질것 같은데 바람은 이렇게 불고ㅠㅠ
무슨 비가 아파트가 떠내려갈까 걱정될 정도로 오냐...
비 맞지 말라고 우산이라도 펴주고 싶지만 그러다가 빗속으로 도망갈까봐 걍 두고 있음.
무사히 오늘 보내거라 잠자리 비슷한 애야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