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더쿠타치!!! 나는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 외노자덬인데
최근에 길게 휴가를 다녀와서 사건이 있었어 ㅋㅋㅋ
나 없는동안 그 동안 비실거리던 후임이 프로젝트 하나를 엎고선 바닥부터 다시해놓은거야
해놓은거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너무나 옳은것 ㅋㅋㅋ
첫느낌은 다녀온동안 책상빠진 느낌 ㅋㅋㅋㅋ
그리고 나선 왜 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였어
사실 하고있던 프로젝트가 우리회사 기술고문이 시작한걸 받은거라 기술고문이 해놓은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을 갖지 않았거든
근데 이 친구가 그것부터 문제다!!! 라고 하는데 넘나 맞는말 ㅋㅋㅋㅋ
휴가 복귀한 그날은 그저 멘붕이었는데 스스로 패인을 분석해보았더니 그동안 생각해보면 일을 너무 수동적으로 한것...
사장이나 매니저가 이거 해줘! 라고 하면 최단시간에 최소공수로 해결하는 방법으로만 일해왔고
뭐 새로 해달라고 할때도 최단시간에 해내기 위해 내가 잘아는 기술로만 해결했던거지.
그러다 스스로 창의성 마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된게 페북그룹에 누군가
이런 기능을 사용해서 이런 결과를 얻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는데 나는 그냥 사용법에 대해 답변을 하려는데 댓글중에 그걸 왜 그렇게 접근해요? 그거보다 이거쓰면 더 좋은데??
하는 댓글을 봤는데 넘나 맞는말 ㅋㅋㅋㅋㅋ
그래도 학부떄는 창의적이란 소리도 꽤듣고 그래서 스스로 그런줄 알고 살아왔는데 ㅋㅋㅋㅋ그러다가 대기업형인재와 스타트업형 인재에 대한 글을 봤는데 내가 너무 대기업형 인재인거야 ㅋㅋㅋ
사실 여기오기전에 한국 대기업에서 6년 일했고 부장님들 말에 한번도 아니라고 말해본적 없이
일정이 빠듯해도 밤새가면서 납기맞추고 그래서 부장님들이 많이 챙겨줬었거든 ㅋㅋㅋㅋ
다른 동료들은 그런 일정은 말도 안된다거나 그 프로젝트는 말이 안된다거나 딴지도 걸었는데 나는 무조건 예스
나중에 비전공자 부장하나가 개소리하는거에 지쳐서 퇴사하고 여기왔는데 ㅋㅋㅋ
나는 그저 권위있는 똑똑한 상사 밑에서 시키는거 성실하게 했어야 했어 ㅋㅋㅋ
그리고 그 비실거리던 후배는 남이 해놓은 걸 파악하는데 느렸던거지. 기술자체가 부족했던게 아니고
기획부터 기술접근 모두가 창의적이어서 진짜 자괴감 들더라고 ㅋㅋㅋ 글에서 나오는 스타트업 인재가 딱 그 친구...
겁나 쿨한척 솔직하게
너 굉장히 천재다. 니 창의성에 영감을 받았다. 나도 노력하겠다.
하긴 했지만 ㅋㅋㅋ 프로젝트에 정떨어짐.... 그냥 그 후배가 마무리 짓겠지 싶고
프로젝트가 그게 하나가 아니라 다른거에 매달리고 있어....
휴가 가기전엔 하던 프로젝트가 돈을 넘나 잘벌어서 다녀와서 연봉협상해야지 했는데
다녀오고 나니 매출이 바닥을 기고있는것 ㅋㅋㅋㅋ
여튼 모자람을 반성하며 생활계획표를 만들어봤는데 ㅋㅋㅋ
창의성이 이래서 키워질까 의심스러워 ㅋㅋㅋ
그래도 매사에 의심하고 능동적으로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