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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두서없는 군함도 대스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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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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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제의 만행이 대전제이긴 하나 그건 그냥 "당연히 알지?"하는 식으로 부가 설명없이 흘러가는데
그 안에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핵발암요소가 조선인임. (ex. 노무계 일당)


2. 내가 영화에서 원하던건 그 대전제에 대한 서사였으나
감독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같은 조선인끼리 등쳐먹는 얘기를 하고싶었나보다.


3. 군함도가 왜 생겨나고 조선인이 왜 보내졌는지,
왜 집으로 못돌아가는건지(이건 약간 언급되지만 이마저도 두드러지는-대사로 언급되는- 원인은 조선인)에 집중한게 아니고
군함도는 그냥 그럴싸한 바다로 둘러쌓여 빠져나오기 힘든 밀실세트장.


4. 전범기 가르는 한 컷 때문에 예매한건데 언제 나오나 계속 기다리다가 막상 나오니까 통수 맞은 기분.
일제에 대한 저항, 분개가 담긴 컷이 아니라 그냥 주변에 길고 쓸만한 천이 전범기였던것.


5. 1순위 핵발암 요소를 꼽자면 이정현이 위안부로 끌려간 경위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
소지섭이 위안소(잘못된 표현이면 알려줘ㅠㅠ)에서 이정현방에 들어가서 그냥 술이나 마시고 얘기나 나누자며
그래도 조선인이랑 얘기하고 털어버려야 좀 살만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조선인한테 속아서 이렇게 된건데 뭔 조선인이랑 얘기하고 털어버리냐고 말함.


6. 15세 치곤 잔인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리가 부러져서 뼈가 튀어나오거나, 총맞아서 피가 튄다던지, 유리로 얼굴을 긋는다던지, 선혈이 낭자하니까 주의


7. 영화 끝나고 긍정적으로 제일 인상 깊었던 씬은 소희가 기모노 입고 술자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자기가 부른거라며 황제폐하 만세를 외치던 부분. 짠내ㅠㅠ


8. 시사회 평중에 수안이 연기가 왜 최고라는지 알겠다.
발암과 짜증, 텁텁함, 씁쓸함 중에 그나마 수안이가 나오면 마음이 풀린다ㅠㅠ
개인적으로 부산행에서 연기 별로라 기대 안했는데 이번엔 너무 좋았음.
소희 콩국수길만 걸어라 ㅠㅠ(feat. 설탕)


9. 아니라는걸 머리론 알면서도 영화보는중에 징용된 일부(중요!) 조선인이 생활하는거 보면
생각보단 괜찮은데?(절대 괜찮은거 아님 주의) 이런생각이 얼핏 스쳐지나갈 수도 있다.
(ex. 악단이 술, 간식 챙기는 부분, 담배, 야한 그림 장사하는 부분, 기술공들이 그나마 편하지 않냐고 대화 오가는 부분)


10. 멋있는 부분은 다 중기찡꺼!
(촛불 풋쳐핸접! 차기서장?소장? 넥슬라이스!)


11. 왜 이경영을 굳이 쓰는거에여???? 왜져?????


12. 수안이랑 송중기랑 붙는 씬에선 자꾸 수안이 인터뷰가 떠오른다. (수안이 1픽은 중기찡)


13. 송중기는 잘생겼고 이정현은 예쁘고 소지섭은 떡대가 좋고 황정민은 슈퍼마리오를 닮았다.


14. 아직도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이긴한데 소지섭이 왜 굳이 배타고 얻어맞으면서까지 군함도로 가서 조선인 오야붕을 하는건가?
간김에 오야붕한다 하기엔 아예 그것때문에 왔다는 뉘앙스로 말함.


15. 이건 너무 궁예일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안타까운 부분, 혹은 부끄러운 부분 하나를 꼽자면
조선인들은 일제가 딱히 손쓰지 않아도 지들끼리 알아서 자멸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조선인 전체 말살을 계획하던중 일본인 성폭행살인으로 알아서 빌미(명분)를 제공해준다는 뉘앙스.


16. 이것도 궁예일 가능성 농후하지만 후반부에 군함도에 남기로 결정한 조선인들이 숙소에서 묶인채로 불에 타죽는데,
불을 지른 일본인 때문이 아니고 탈출하기로한 조선인들이 묶어놨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죽은거같다는 느낌이 살짝들뻔했다.


17. 이경영이 일본인 서장?소장?이랑 짜고 삥땅쳤다는 부분에서 우려했던건
일제에서 뭐라도 주니까 삥땅칠게 있지!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18. 초반부의 오야붕 파이트 맨몸액션은 볼만하다. 나름 현실적이고 스피디하다.
훈도시만 하고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야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살려고 발악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19. 이정현이 총쏘는거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물론 훈련없이 잘쏘는게 비현실적이긴 함)
좀 더 보고싶었는데 but she is....ㅠㅠ
괴물 배두나, 암살 전지현 느낌이 있었다.


20. 소희를 양녀로 보내려하는 과정이 나한텐 좀 불필요한 부분 같았다.
꼭 양녀로 보내지지 않더라도 나갈 기회가 있었다면 황정민은 나가려고 했을 것.


21. 송중기 전작의 전생 혹은 조상이 이번 군함도 배역인듯. (미군도 뛰어넘은 그대)


22. 송중기 대사 전달력은 좋으나 큰소리로 외치거나 선포하는 씬에선 목소리가 너무 마일드하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좀 아쉬운 부분.


23. 석탄수송선에서 소녀 떨어지고 천으로 받아지는 부분에서 속으로 내적박수 백만번침ㅠㅠ


24. 이 영화와 국뽕이란 단어는 함께할 수 없다.


25. 개봉전에 공개됐던 포스터는
(http://movie.phinf.naver.net/20160622_259/1466572939716gn68A_JPEG/movie_image.jpg)
위 3, 4번과 비슷한 의미로 영화와 별로 관련이 없다.


26. 그래서 제점수는요, 4점 드리겠습니다.(10점 만점)
1점 - 수안이, 1점 - 색감,  2점 - 그나마 군함도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게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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