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그지같고 내가 너무 힘들어 해서 엄마가 이런거라도 해봐라~ 해서 걸어서 15분 정도의 공방을 다니게 됐어
처음에 갔을때 사람들 북적북적한 상태에서 갔지 가방만드는 분들, 파우치 만드는 분들 등 많이계셨음
난 인형을 만들려고 등록했지(수강료는 없엇어)
첫달 회원비내고 재료비만 내면 끝이라 해서 금방하게 됨
다닌지 한달정도 됐는데 내가 거기서 제일 어리다는 걸 깨닳았지
낯가림쟁이라 누구한테도 말 못 붙히고 묵묵히 바느질을 열심히해왔옹
거기에 있으면 대부분 그 근처 성당다니시는 할머니들이 많음
만약 공방가서 이 가방이쁘다하면 10만원넘음 (손바느질이라 만드는데 시간이 걸림)
너무비싸서 못 사겠다 하면 직접 만들으라고 권유함 사는것보다 훨씬 싸서ㅎㅎㅎ
그리고 먹을걸 자주먹음...
아 배고파..집에 갈까? 하면 감자를 찌고 계심
아 날씨 더워!! 하면 수박이 있고
어떤분이 시장갔다가 사왔어! 하고 먹을걸 주시고!
하튼 일주일에 한번씩은 뭘 먹음
난 거기서 이름으로 안불려
애기야~ 로 많이 불림(성인덬인뎁...)
날 이름으로 불러주는건 선생님뿐.....
공방선생님이 나 처음봤을때 고등학생이 들어오는줄 알았다는 것도 풍문으로 들음
거기서 어떤분한테 중학생 아니냐는 질문도 받음(성인이라고!!!)
그리고 바늘은 세상작은 자수바늘이고 실은 퀼트실을 많이써
인형은 패키지로 주문하는데 천 자를때 실패하면 세상망한 느낌이 듬
사람많은 가운데에서 가만히 있으면 손자얘기, 며느리얘기, 딸얘기 등등 별얘기 많음
요즘은 어디가 아픈데 저 병원이 좋다라는걸 많이들음
그리고 만들때 실패해서 실 뜯어내야 하면 짜증남
근데 이렇게 한가롭게 있어도 되나 걱정도 돼고.. 딴 것도 해볼까 하고 고민하고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