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말고 진짜 사이코패스.
난 초딩 떄 같은 반이라 1년간 알았던 애 중에 그런 여자애가 있었어.
솔직히 겉으로 보고 지내보지 않으면 그냥 일반인이야.
근데 친구로 지내다 보면 행동이 대담하고 종 잡을 수 없어.
이런 사이코패스의 행동들이 일반인들에겐 매력으로 다가 온다더라. (난 항상 이 점이 궁금했음. 얘가 뭐가 그리 좋다고 다들 붙는지)
게다가 얘는 얼굴도 꽤 괜찮고 부내나게 보이는 페이스라 주변에 애들이 많이 모이더라고.
문제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데 진짜 그냥 우리 걷는게 당연한 것처럼 행동해.
(ex. 사람이 지나갈 때 자기네 집 (11층)에서 음식물 떨어뜨리고 지켜보기, 물건, 돈 훔친 것 자랑하고 내가 뭐 사준다며 (같이 사용해서 공범이 되는 것을 의도했던 것 같음) 권유. 분명히 괜찮았는데 갑자기 울면서 동정표 얻기.)
이게 뭐 어릴 때야 그럴 수 있지 싶겠지만, 난 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초3 때 였는데 조금도 머뭇하는 일말의 죄책감이 보이지 않음.
잘 놀다가 1분 만에 정말 아무 이유없이, 실험처럼 쟤 따돌리자는 식이야.
이런 과정에서 표정에 분노나, 꼬셔하는 표정이나 그런 게 담긴 걸 본 적이 없어.
그리고 사람의 본질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게 느껴졌어. (그 때의 느낌을 성인이 되니까 이렇게 표현 가능함)
아 솔직히 진짜 다른 썰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
근데 그 항상 쎄했던 감정들이 너무 기억에 선명해.
근데 얘도 사람이라 어려워서 못할 사람 만만해서 할 사람 가려서 상대하더라. 얘한텐 이 정도, 다른 애한텐 이 정도.
게다가 얘는 머리도 어느 정도 있었어. 대학 좋은 데 간걸로 앎.
고등학교도 우연히 같이 갔는데 얘는 문과, 나는 이과.
들어보니 얘가 같은 반 애랑 다투다가 얼굴 때리는 경미한 폭력사건이 있었더라고. 뭐 애들끼리의 이야기라 쉬쉬했지만.
다들 '걔가 한 성깔하나보네.', '열 받았나보지 뭐.'라고 어느정도 납득하고 넘어가던데
난 진짜 그러고도 남을 애라고 생각했다. 뒤에서 뭔 짓을 저지를 지 솔직히 가늠도 안 돼.
난 당하는 입장도 되어보고 얘가 가해자가 되는 걸 지켜보기도 했어.
정말 얘랑 겪은 걸 가끔씩 되새겨 봤는데
결론은, 자기 주변인들을 실험하는 느낌이 들더라.
지대넓얕(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사이코패스를 주제로 다룰 때 사이코패스를 말하는 것 중에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정말 딱이야.
정말 딱이였음.
그래서 내가 얘가 항상 애매했구나.
인간껍데기 같은 느낌.
그래서 얘는 뭘 좋아하고 뭐가 어떻고를 정의할 수 없어.
얘 남동생 있었는데, 성향은 얘랑 비슷한 것 같고 플러스로 어렸을 때부터 폭력기질이 좀 있었거든. (중재가 안되는 스타일)
근데 듣기로는 조폭되서 다닌다더라.
솔직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될 정도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덬들 사이코패스 조심해라.
사회생활 할 나이 쯔음 되면 걔네들은 사회성을 습득해서
정말 오랜기간 지내지 않으면 분간이 안 될지도 몰라.
호감가는 외모를 갖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면 더더욱 모를 수 밖에 없을 듯.
뭔가 쎄하다면 그 감을 믿고 되도록 벗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