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초딩 때 있었던 싸패(의심)친구 후기
1,896 3
2017.03.30 02:11
1,896 3

소시오패스 말고 진짜 사이코패스.


난 초딩 떄 같은 반이라 1년간 알았던 애 중에 그런 여자애가 있었어.

솔직히 겉으로 보고 지내보지 않으면 그냥 일반인이야.

근데 친구로 지내다 보면 행동이 대담하고 종 잡을 수 없어.

이런 사이코패스의 행동들이 일반인들에겐 매력으로 다가 온다더라. (난 항상 이 점이 궁금했음. 얘가 뭐가 그리 좋다고 다들 붙는지)

게다가 얘는 얼굴도 꽤 괜찮고 부내나게 보이는 페이스라 주변에 애들이 많이 모이더라고.


문제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데 진짜 그냥 우리 걷는게 당연한 것처럼 행동해.

(ex. 사람이 지나갈 때 자기네 집 (11층)에서 음식물 떨어뜨리고 지켜보기, 물건, 돈 훔친 것 자랑하고 내가 뭐 사준다며 (같이 사용해서 공범이 되는 것을 의도했던 것 같음) 권유. 분명히 괜찮았는데 갑자기 울면서 동정표 얻기.)

이게 뭐 어릴 때야 그럴 수 있지 싶겠지만, 난 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초3 때 였는데 조금도 머뭇하는 일말의 죄책감이 보이지 않음.

잘 놀다가 1분 만에 정말 아무 이유없이, 실험처럼 쟤 따돌리자는 식이야.

이런 과정에서 표정에 분노나, 꼬셔하는 표정이나 그런 게 담긴 걸 본 적이 없어.

그리고 사람의 본질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게 느껴졌어. (그 때의 느낌을 성인이 되니까 이렇게 표현 가능함)

아 솔직히 진짜 다른 썰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

근데 그 항상 쎄했던 감정들이 너무 기억에 선명해.

근데 얘도 사람이라 어려워서 못할 사람 만만해서 할 사람 가려서 상대하더라. 얘한텐 이 정도, 다른 애한텐 이 정도.

게다가 얘는 머리도 어느 정도 있었어. 대학 좋은 데 간걸로 앎.

고등학교도 우연히 같이 갔는데 얘는 문과, 나는 이과.

들어보니 얘가 같은 반 애랑 다투다가 얼굴 때리는 경미한 폭력사건이 있었더라고. 뭐 애들끼리의 이야기라 쉬쉬했지만.

다들 '걔가 한 성깔하나보네.', '열 받았나보지 뭐.'라고 어느정도 납득하고 넘어가던데

난 진짜 그러고도 남을 애라고 생각했다. 뒤에서 뭔 짓을 저지를 지 솔직히 가늠도 안 돼.

난 당하는 입장도 되어보고 얘가 가해자가 되는 걸 지켜보기도 했어.

정말 얘랑 겪은 걸 가끔씩 되새겨 봤는데

결론은, 자기 주변인들을 실험하는 느낌이 들더라.


지대넓얕(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사이코패스를 주제로 다룰 때 사이코패스를 말하는 것 중에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정말 딱이야.

정말 딱이였음.

그래서 내가 얘가 항상 애매했구나.

인간껍데기 같은 느낌.

그래서 얘는 뭘 좋아하고 뭐가 어떻고를 정의할 수 없어.


얘 남동생 있었는데, 성향은 얘랑 비슷한 것 같고 플러스로 어렸을 때부터 폭력기질이 좀 있었거든. (중재가 안되는 스타일)

근데 듣기로는 조폭되서 다닌다더라.

솔직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될 정도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덬들 사이코패스 조심해라.

사회생활 할 나이 쯔음 되면 걔네들은 사회성을 습득해서

정말 오랜기간 지내지 않으면 분간이 안 될지도 몰라.

호감가는 외모를 갖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면 더더욱 모를 수 밖에 없을 듯.

뭔가 쎄하다면 그 감을 믿고 되도록 벗어났으면 좋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168 00:09 6,7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01,1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5,81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60,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42,1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4,5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5 그외 선그라스 피팅하는데 돈내? 1 12:05 3
178964 그외 아파트 화장실 하수구 냄새 문제 좀 봐줄 수 있을까? 2 11:04 78
178963 그외 영혼없다, 리액션 고장났다, 애늙은이다 라는 말을 종종 듣는 후기 3 10:24 260
178962 그외 상한 김밥 딱 네 개 먹고 배아픈데 병원 가야 할지 궁금한 초기 11 09:05 559
178961 그외 아이폰 처음 사서 3년 넘게 썼는데 배터리 성능최대치 궁금한 중기 5 08:56 206
178960 그외 덬들은 인간관계 불편하면 차단해? 13 02:50 767
178959 그외 선물받았는데 조금 부담스런 초기ㅠㅠ 8 00:55 1,271
178958 그외 방금 갑자기 왼쪽눈이 너무 무거웠던 후기 4 00:47 499
178957 음식 ㅅ심당 빵 작아져서 슬픈 후기 7 00:09 1,268
178956 그외 니 친구는 지금 약사 됐는데 너는 어쩌고 하는거에 화낸게 내 자격지심이야?? 13 04.26 1,713
178955 그외 탈덕하고 n년만에 개인공연 보러갔는데 멤이 나 기억한 후기 3 04.26 1,077
178954 그외 상대가 무슨 심리인건지 궁금한후기 28 04.26 1,181
178953 그외 물욕 없는 애들은 어릴 때부터 물욕이 없는지 궁금한 후기 9 04.26 723
178952 그외 공무원 비연고지라는 이유로 재시를 고민하는 초기 46 04.26 1,975
178951 그외 에어비앤비 하는 이웃은 어떤지 궁금한 초기 22 04.26 1,444
178950 음식 서울에 무지짐 맛집없는지 궁금한후기ㅜㅜ 13 04.26 835
178949 그외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심리상담 받을까 고민하는 중기 3 04.26 310
178948 그외 피임약 비잔 1년째 복용중인데 안먹으면 안되는지 궁금한 초기...... 7 04.26 454
178947 그외 서울덬들의 집단 지성을 필요로 하는 초기! (당일치기 서울여행) 8 04.26 440
178946 그외 앉아있는데도 머리가 핑 도는 초기 2 04.26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