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행 중 짤즈부르크 음악제 기간에 짤즈 여행 함
근데 그 기간엔 오스트리아 비 완전 많이 오다가 어느날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날이 뙄!
하루 종일 트레킹 하고 땀에 쩔어서 땀냄새 뿜뿜하며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가게 처마에 비 피하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됨
낮에는 날씨 좋더니 저녁엔 다시 비 왔었거든
비가 엄청 주륵주륵 내리는데다, 전혀 그칠 기미도 없고 해서
그사람에게 숙소 어디니? 가는 길이면 데려다 줌 했더니
완전 반가워하며 고맙대
마침 내 숙소 가는 길이었어
내 땀냄새 때문에 좀 미안하긴 했지만 ....ㅎㅎㅎ
이야기를 나눠보니 짤즈 음악제 취재온 일본사람.
일본어도 살짝 섞어서 이야기했더니 완전 좋아해
유럽까지 츨장 와서 일본어 못쓰고 마이 답답했을 듯
숙소에 데려다 줬더니 호텔 커피샵에서 차라도 한잔? 맥주라도 한잔?
하자고 하는데
땀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로비에 들어가질 못하게씀 ㅋㅋㅋㅋ
머리도 장난 아니었고 운동화도 흙 ㄷㄷㄷ
명함만 받고 헤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밑의 쟆방덬 글 읽으면서 썸도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거를 다시 한번 배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