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늘나라로 갔을때 짝지는 아니였고 고2 2학기 거의 내내 짝지였었어. 우리반이 계열이 좀 특이해서 합반이였는데 4월에 짝을 바꿨을때 처음 얘랑 짝을 하게됐었어.
그냥 말도안하고 지내다가 내친구랑 뭘 작성하느라 과학실에 야자시간 까지 남아있게 됐는데 그 애가 우리반 남자애를 한명 데리고 왔더라구 그래서 학교서 놀다 학교 근처 공원에서 넷이 얘기도 열시가 넘도록 했었어.
나중엔 내가 친구랑 논다고 수업시간에 교실뒤 키다리책상으로 자주나갔는데 계속 그러니까 자길 싫어하는줄 알았나봐. 어느날 아예 자리를 다른데 앉길래 키다리책상에 나가있다가 어쩌다 걔앞자리에 앉게돼서 너 왜 여깄냐고 물어보니까 '니가 계속 자리를 바꾸잖아' 라고 했었어. 그땐 내가 너무 철이없어서 얘 뭐지 무섭다라는 생각만 들고 조금씩 피하기 시작했어...
그후에 난 친구가 야자를 한다고해서 몰래 나와서 같이 놀생각으로 불꺼진 우리반에 있었는데 누가 들어와서 보니까 그 애더라고.
그때도 이런저런 얘기했었는데 그 애가 나 잘생긴것같냐고 물어봤었어. 빈말로 그렇다고 말해주는게 뭐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나는 사람눈이 다다르지 않냐고 눈에 훤히 보이는 변명만하고 급하게 교실을 나왔었어. 그리고 난 계속 그 애를 피했고 3학년이 돼서 반이 달라졌어. 바로 옆반이긴 했지만..
그 애가 그렇게 된건 졸업사진 찍는다고 한창 떠들썩했었던 5월 중순이였는데 어느날 반이 되게 어수선 했었어. 난 뭐지뭐지 싶었는데 그날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이 말씀해주시더라. 그 애가 죽었다고..진짜 믿을수가 없어서 벙쪄있었어. 장례식장에 가서 애들이랑 묵념만했는데 그 애의 영정사진이 잊혀지지가 않더라 지금도.. 애들이 하는말로는 인터넷기사가 났다그래서 찾아봤는데 성적비관으로 투신을 했다는 말만 있더라구..어디에도 그 애의 자취는 찾아볼수가 없었어.
그후부터 난 내자신이 너무 미워지더라. 2학기 좀 지나고나서야 반친구 하나가 그 애 손목에 아대밑에 손목그은 흉터 있다는 말 듣고서 그런얘기 하는거 아니라고 한마디 하지도 않았던 내가 너무 미웠어. 그 애를 피해다닌게 너무 미안하고 미웠어. 왜 더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을까하고.. 작년에 안치된 곳을 찾아서 갔다왔는데 죽기전까지 그 애가 느꼈을 고통에 비하면 너무 소박해보여서 마음이 시리더라. 내가 할수있는게 겨우 꽃한다발 갖다주는것뿐이라 너무 미안하더라고..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을까 생각도 들어. 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 애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어 꼭. 내 남자친구 생일 딱 일주일후가 그 애 기일이라 요즘따라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애.
만약 이 글 끝까지 읽어준 덬 있다면 진심으로 고마워. 즐거운 이야기도 아닌데 말야ㅎㅎ 여튼 정말 고마워. 행복한 일만 가득했음 좋겠다.
그냥 말도안하고 지내다가 내친구랑 뭘 작성하느라 과학실에 야자시간 까지 남아있게 됐는데 그 애가 우리반 남자애를 한명 데리고 왔더라구 그래서 학교서 놀다 학교 근처 공원에서 넷이 얘기도 열시가 넘도록 했었어.
나중엔 내가 친구랑 논다고 수업시간에 교실뒤 키다리책상으로 자주나갔는데 계속 그러니까 자길 싫어하는줄 알았나봐. 어느날 아예 자리를 다른데 앉길래 키다리책상에 나가있다가 어쩌다 걔앞자리에 앉게돼서 너 왜 여깄냐고 물어보니까 '니가 계속 자리를 바꾸잖아' 라고 했었어. 그땐 내가 너무 철이없어서 얘 뭐지 무섭다라는 생각만 들고 조금씩 피하기 시작했어...
그후에 난 친구가 야자를 한다고해서 몰래 나와서 같이 놀생각으로 불꺼진 우리반에 있었는데 누가 들어와서 보니까 그 애더라고.
그때도 이런저런 얘기했었는데 그 애가 나 잘생긴것같냐고 물어봤었어. 빈말로 그렇다고 말해주는게 뭐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나는 사람눈이 다다르지 않냐고 눈에 훤히 보이는 변명만하고 급하게 교실을 나왔었어. 그리고 난 계속 그 애를 피했고 3학년이 돼서 반이 달라졌어. 바로 옆반이긴 했지만..
그 애가 그렇게 된건 졸업사진 찍는다고 한창 떠들썩했었던 5월 중순이였는데 어느날 반이 되게 어수선 했었어. 난 뭐지뭐지 싶었는데 그날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이 말씀해주시더라. 그 애가 죽었다고..진짜 믿을수가 없어서 벙쪄있었어. 장례식장에 가서 애들이랑 묵념만했는데 그 애의 영정사진이 잊혀지지가 않더라 지금도.. 애들이 하는말로는 인터넷기사가 났다그래서 찾아봤는데 성적비관으로 투신을 했다는 말만 있더라구..어디에도 그 애의 자취는 찾아볼수가 없었어.
그후부터 난 내자신이 너무 미워지더라. 2학기 좀 지나고나서야 반친구 하나가 그 애 손목에 아대밑에 손목그은 흉터 있다는 말 듣고서 그런얘기 하는거 아니라고 한마디 하지도 않았던 내가 너무 미웠어. 그 애를 피해다닌게 너무 미안하고 미웠어. 왜 더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을까하고.. 작년에 안치된 곳을 찾아서 갔다왔는데 죽기전까지 그 애가 느꼈을 고통에 비하면 너무 소박해보여서 마음이 시리더라. 내가 할수있는게 겨우 꽃한다발 갖다주는것뿐이라 너무 미안하더라고..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을까 생각도 들어. 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 애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어 꼭. 내 남자친구 생일 딱 일주일후가 그 애 기일이라 요즘따라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애.
만약 이 글 끝까지 읽어준 덬 있다면 진심으로 고마워. 즐거운 이야기도 아닌데 말야ㅎㅎ 여튼 정말 고마워. 행복한 일만 가득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