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후기방 덬들-
오늘 우리사회에서 입사하거나 입학하면 만나게 되는 빠른 년생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늦은년생(?)인 나 덬의 일생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어.
빠른년생하고 느끼는 것은 비슷한데 절대 빠른년생 대접을 받지 않는
묘한 입장의 사람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
1. 나 덬은 12월31일에 태어났다. 실제로 민증도 엄마가 정직하게 신고하셔서
사람들이 생일 들을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태어나서 생일이 똑같은 사람을
딱 한명 만났다.(걔는 1월1일생으로 신고해서 민증 나이는 다르다고 한다)
2. 나는 태어난지 몇 시간도 안돼 2살이 되었다.
3. 초등학교 입학할 때 반 친구들에 비해서 머리 하나가 작았다.
1~2학년때는 애들이 맨날 우리 애기라고 챙겨주는 때도 있었지만
3-4학년떄쯤엔 너무 작아서 덩치가 큰 친구들에게 은따(?)를 당하기도 하였다.
5~6학년때도 작았다. (중학교 때 역전하였다.)
4. 교과우수상을 생일로 놓쳐본 적이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수점둘째자리까지 똑같앗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그 당시 이해 못해서 선생님이 미안하다 열심히 했는데 라고 말씀하셨을 때 괜찮아요 라고 하였다)
5. 이건 내 얘긴 아니구 빠른 년생들을 볼때 느낌인데;;
급식 때 동아리 선배가 nn년 3월 28일 생(조기입학자)이고 이고 동아리 내 친구가 nn년 3월 1일생(정상입학자)이어서
친구에게 끝까지 선배의 생일을 알려주지 않은 적이 있다.
누구를 언니라고 불러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본 최초의 경험;;(심지어 우리 언니 친구...)
6. 예전에 나를 쫓아다니던 1년 연하의 남자애가 너무 어리게 보이고 연하인 것이 부담스러워 고백을 거절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페북을 보니 nn+1년 3월 생이었다. (나와 학번이 같음)
7. 재, 삼수한 nn+1년생들이 얄밉게 나이로 은근슬쩍 뭉게려고 할 때 진짜 nn년생인 나는
그들과 1-2개월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nn년생 친구들의 편을 든다.
8. 내가 알바 하던 데에서 nn+1 1-2월 생들이 어린선배(나이는 내가 너보다 어리지만 기수는 위니까 더러워도 잘해^^애티튜드)인 것처럼
굴 때 좀 뭣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알바 구할 때는 나이 낮추고 친구 먹을 때는 나이 올리는거야.....
회식가서 술먹고 생일 까고 며칠 차이도 안나면서 어린 척 하지 말라고 개지랄한 이후로 친하게는 지내지만 나이가 드러낫을 때 당황하는 그 아이들의 얼굴
너무 재밌어......
9. 뭐 개이득인 점은 없는 생일이지만 생일 때는 회사에서 종무식 할 때 케익 자르는데 그거 내꺼 되고 다른 사람들이 생일 기프티콘을 잘 기억하고 보내준다..
10. 12월 31일 친구들 혹시 보고 있니...왜 나는 1명밖에 못 만난걸까.. 다가와줘 친구들..
우리 뭔가 묘하게 억울하자나 뭔가 나이로 마감하는거 날짜 커트라인 다 짤리고 어린 대접은 못받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월 31일 친구들....잘 살고 있니.. 보고 싶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마무리할 줄 몰라서 뿅.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