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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폭식이 도질때 내 의식의 흐름을 돌아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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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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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스트레스 받고 불안한 느낌! 내가 배고픈지 안 배고픈지 잘 모르겠지만 뭐라도 안먹으면 이 불안감이 없어지지않을거같다

- > 뭐 먹지 단거? 기름진거? 짠거? 다 먹을래 많이 먹을래ㅠㅠㅠㅠ (이때부터 어디서 뭘 사올까 주문할까 머리 돌리기 시작)

- > (약간 정신돌아옴) 아냐 이건 분명히 폭식이야 건강하지 않아!!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 풀자. 이번달에 벌써 식비 많이 나갔는데..

-> 근데 땡기는걸 어떡함!! 이번만 먹고 내일은 운동하면 되지 (안함) 그리고 이렇게 먹는걸 참아서 오는 스트레스도 좋지 않아 먹고싶을때는 먹어야지!

-> 감당도 안되는 양의 빵, 초콜릿, 튀긴음식, 과자 등등을 준비함. 마음같아선 다 먹을수있을거같음 그리고 아무리 사재껴도 부족할거같은 느낌

-> 처음 한입 먹고 드는 생각은 존나 행복함 진짜 단짠단짠 발견한 사람 노벨상 줘야될거같음 매운음식 먹을 땐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 잊혀지고 생각안남. 먹어도 먹어도 음식이 계속계속 들어감. (이때는 남이 볼수 없는 곳에서 혼자 먹는다. 가끔 먹방 틀어놓고 같이보면서 먹음)

-> 그러다가 딱히 맛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계속 먹는 단계에 이르름 이때는 섭취보다도 흡입에 가까움. 내가 음식을 먹는지 음식이 나를 먹는지 모르겠음.. 그냥 눈앞에 있으니까 먹는다

-> 어느순간 내자신과 보고있는 먹방에 현타가 찾아옴 내가 뭐하고있는거지 죄책감 몰려옴 사랑스러웠던 음식이 점점 미운 원수로 보이기 시작. 잠깐 사라졌던 세상 걱정근심 불안감이 다시 밀물처럼 밀려오는 느낌

-> 다 토해냄.. 또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사실 자체가 내 자신이 부끄럽고 짜증남. 나이 먹고 자기 자신 관리 하나 못한다는게 슬프고 후회감이 몰려온다. 먹던 음식이 남았는데도 싹다 버리고 더 토한다

-> 입맛과 속을 다 버려서 제때 식사를 못하고 또 나중에 똑같은 패턴의 반복


10년가까이 이 패턴 반복하고 있는 덬이야. 나아져서 폭식 한번도 안하는 주도 있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어김없이 반복됨. 상담도 여러번 받아봤고 약도 여러개 오래 먹어봤지만 한번에 마법처럼 낫는 방법은 없더라. 방금도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랑 케이크 감자칩 다 먹고토하고 옴.. 왜 이럴까 나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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