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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저스티스리그 후기 (스포주의,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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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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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g.theqoo.net/YqioJ

결론부터 말해서 나는 배대숲은 개쓰레기라 생각하고 자살닦이는 그냥저냥 쓰레기라 생각하고 원더우먼은 손에 꼽을만한 영화라고 생각함.
저스티스리그는 자살닦이를 재미있거나 그냥저냥 봤다는 사람하고 원더우먼이 좀 지루했다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을 수 있음.
아니면 자기가 DC팬이다. 하는 사람도 만족하면서 볼 수 있을거임. 아마..? 이미 슈퍼맨이 살아난 것 자체로도 팬한테는 고마울따름..
그리고 자기가 DC 영화 별로다,배대숲 쓰레기라 생각한다 하는 사람에겐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음.

캐릭터부터 간단하게 말하자면
배트맨,브루스 웨인은 어벤져스의 닉퓨리와 아이언맨 역활을 함. 돈이 많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따지고 팀원들들 모으는 역할.
알프레드는 마리아 힐같은 역할.
원더우먼은 원더우먼에서 나온 것처럼 그대로 나옴. 인간들을 믿고 지키려 함. 그리고 스티브 언급이 세번정도 나옴.
사이보그는 폭발사고를 당해서 죽어가고 있었는데 연구소에서 일하는 아빠가 마더박스(밑에 설명나옴)를 이용해 얼굴빼고 다 기계로 만들어버림.
플래시는 번개를 맞았다고 잠깐 언급됐고 애가 말이 많고 까불까불함.
아쿠아맨은 섹시함.. 좀 골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음ㅋㅋㅋ
슈퍼맨은 살아남.



영화 시작은 어린이들이 슈퍼맨을 인터뷰하는 걸로 시작함. 몇명을 구해봤냐,하마랑 싸워봤냐 등등 질문을 하다가 슈퍼맨에게 "지구의 어떤 점이 가장 좋아요?" 하는 질문을 듣고 몇초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밝게 웃으며 대답을 하려는 순간 인터뷰 영상이 끊김.

그리고 슈퍼맨이 죽었다는 걸 알려주듯 장례식 장면이나 로이스(슈퍼맨 여친)가 쓸쓸하게 슈퍼맨을 생각하는 장면들 그리고 고담시의 어두운 부분들을 보여줌. 배경음악이 Everybody knows인가 그렇던데 개인적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그리고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가 각각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함. 솔직히 이 부분은 좀 놀랐음. 마블처럼 솔로무비가 나온 것도 아니라 영화 한편에 과연 저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잘 풀어냈음ㅇㅇ 믈론 감정선이나 세세한 상황을 알기에는 부족하지만 솔로무비가 나올거라 생각하기때문에 일단은 큰 걱정은 없음.

그리고 우리의 킹갓제너럴빌런님께서 총 3개의 "마더박스"라는 걸 찾아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데 이새끼가 좀 또라이임. 마치 울트론을 보는듯함.. 울트론은 그래도 인간의 모순때문에 빡쳐서 세상을 멸망시킨다고 하지만 이새끼는 마더 이 힘을 알려주시려고 이제야 저를 부르셨군요 이지랄 하면서 무슨 근본도 없이 다짜고짜 지구를 공격하니(애초에 왜 세상을 정복하려는 지도 안알려줌. 그냥 슈퍼맨이 죽어서 인간은 너무 나약해졌다. 이정도만 언급) 이렇게 혼자 빡치니까 관객 입장으로선 존나 당황스러울 수 밖에..
내가 디씨가 마블보다 나은 점 한가지를 뽑으라한다면 유일하게 빌런을 꼽을 수 있었는데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후로 디씨역시 빌런을 마블처럼 사용하고 있음. 그냥 히어로를 돋보여주는 용도,의미도 없고 중2병 걸린 놈들 내세워서 예고편은 세상이 망할 것처럼 보여주더니 슈퍼맨한테 몇방 얻어맞고 끝남..;;;

이렇게 빌런이 설치는 동안 배트맨은 지구에 하나 있는 마더박스의 힘을 이용해서 슈퍼맨을 살리려고 함.
마더박스는 간단하게 마블의 인피니티 스톤이라고 생각하면 쉬움.
모든 힘,지식이 거기에 담겨있고 온 우주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이 담겨있음. 3개의 마더박스가 뭉쳐진다면 어마어마한 힘이 생김ㅇㅇ 빌런은 그걸 이용하려는 거고. 사이보그 역시 살아있는 기계가 된게 이 마더박스의 힘 때문임.

여기서 좀 흥미로웠던게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모습이 배트맨과 원더우먼에서 보였다는 점임.

배트맨은 슈퍼맨이 자신으로 인해 죽었다고 생각해 죄책감에 시달려 더 나아간 과학을 의지하고 슈퍼맨을 살리겠다는 입장이라면 원더우먼은 아직 잘 모르는 물건을 사용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라고 대립하는데 배트맨이야 결과만 좋다면 도덕따위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시간이 없다라고 말함. 당연히 원더우먼은 반대하는 입장이고ㅇㅇ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슈퍼맨을 마더박스로 살러내게 되고 슈퍼맨이 깨어나더니 잠깐 정신을 놓고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공격함.. 이것도 좀 이상함.. 물론 죽었다 깨어나서 혼란스러운 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다짜고짜 배트맨 얼굴 움켜쥐곤 너도 피를 흘리냐? 이지랄하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는 무슨 또라이인가..
여기서 또 어이없는 건 슈퍼맨이 깨어났을 때를 생각해 배트맨이 대비책을 세워놨는데 그게 바로 여자친구 로이스.. 배트맨 보고 분노하다가 여자친구 얼굴보니까 좋은지 여친 안고 지랄발광났음..

이딴 쓸데없는 로맨스씬을 도대체 왜 넣는지 이해가 안감. 애초에 슈퍼맨이 화내는 이유도 설득력이 없는데 뜬금없이 애인이 나와서 진정시켜준다니 이거 무슨 알파 오메가냐고요.. 차라리 엄마를 등장시켰으면 좋았을텐데 느금마사때문에...ㅠ 어쨌든 슈퍼맨은 애인과 행복한 재회를 하고 저스티스 리그로 들어감.

그 후로는 별 거 없음. 빌런이 3개의 마더박스를 뭉쳤고 저스티스리그가 빌런 기지로 가서 빌런을 공격하고 마더박스를 떼어내는데 성공함.
여기서 플래시가 귀여운게ㅋㅋㅋ 민간인 구출하는데 자기보다 슈퍼맨이 더 힘쎄고 빠르다는 걸 알고 시무룩하는데 귀여움.
참고로 플래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습 그대로~~~나옴. 엑스맨의 퀵실버처럼 굉장히 빠르고..

https://m.youtu.be/1NnyVc8r2SM
이런 장면이 짧게 서너번 나오는데 능력을 굉장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ㅇㅇ 하지만 엑스맨처럼 웃긴 장면은 아님. 아 자기만큼 빠른 슈퍼맨을 보고 놀라는 장면은 귀여움. 그리고 잭 스나이더 특유의 슬로우모션 연출을 여기서만 볼 수 있고.. 다른 부분에서는 두번?정도 나와서.. 슬로우모션 극혐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빌런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자기 행성으로 돌아가는 장면만 나오고 마더박스는 다 처리하고 어디에 어떤 식으로 보관했는지는 나오질 않아. 아마 이거를 둘러싼 전쟁으로 이야기가 진행될듯.

저스티스리그 멤버가 더 추가될것 같은 암시도 나오고. 참고로 블랙핑크 뮤비하고 노래 나옴. 그리고 엔딩크레딧에서도 음악 목록에 블랙핑크 한글로 적혀있었는데 뭔가 뿌듯하더라.

엔딩크레딧은 두개임. 하나는 영화끝나고 10정도 지난 후에 나옴.
플래시가 슈퍼맨한테 태평양까지 달리기를 신청하는 장면인데 달리기 시작하는 순간 바로 엔딩크레딧 올라감.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는 감옥에서 탈출한 배대숲의 루터가 자신도 리그를 만들겠다며 '윌슨'이라는 인간괴 대화함. 내가 보기엔 Slade Joseph Wilson 같음ㅋㅋㅋ

액션은.. 뭔가 시빌워처럼 마샬아츠나 클래식한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별로일 수 있지만 스케일이 크고 화려함. 그나마 원더우먼이 그런 액션을 보여주고 다른 장면들은 터지고 터지고 터지는 부분밖에는..

난 개인적으로 원더우먼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스쿼보다는 재미있게 봤음. 여지껏 DC가 해온게 있어서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재미있었음ㅇㅇ 물론 아쉬운 부분도 많았어.. 마블처럼 솔로 무비로 시작해서 멤버들을 하나하나 모으는게 아니라 급한듯 악당부터 등장시키고 얘를 막기 위해 뭉쳐야해!하면서 훈련도 안된애들을 다짜고짜 모아놓으니까 이 점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일단 영화만 놓고 보자면 그 많은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살렸고 인물간의 관계나 갈등도 잘 표현했음. 나한테는 기대이상.

어떻게 끝내야할지.. 지금 평 나온거 보니까 좋지는 않던데..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은 직접 보고 판단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음. 똑같은 영화라도 사람마다 다르니까. 보지도 않고 욕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함.

그럼 끝! 댓글로 질문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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