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분 할머니가 위안부 할머니 이신건 영화 소개에도 나오는거라 스포는 아닐거 같고
영화가 무작정 슬프게 막 끌고 가는건 아니라서 좋았어.
내 기준 명장면은 연설하는 장면아니고 옥분할머니 엄마 산소 갔었던 장면.
가족이 버린 딸. 아들 앞길 가로막는 딸. 왜 그랬냐고 하는데 너무 슬펐고
신문에 기사나고 슈퍼 아줌마가 자꾸 피하길래 영화 보면서 아줌마 너무하네 이랬는데
서운해서 그랬다고. 혼자 얼마나 힘들었냐고 하는데 거기서 폭풍 눈물..ㅠㅠ
구청에서 그 사람많은곳에서 이재훈이 할머니랑 다투는 씬은 솔직히 좀 별루긴 했는데
걍 넘길 수 있는 정도여서 넘겼고.
옥분할머니가 사진 보여주면서 과거 장면 나올때 개새끼들이 몸에 흉내는거 나중에 나오겠다 싶었는데
연설때 그게 나와서 알면서도 너무 가슴아팠어..
젤 좋았던건 무작정 슬픈게 아니고 슬픈 장면 뒤에는 재미난 장면을 넣어줘서 그게 좋았어.
그 여자공무원분이 식당에서 이재훈이 7급 면접본다고 했을때 장면이 너무 웃겨가꼬 ㅋㅋ
영화가 스무스하게 흘러가긴 하는데 살짝 조금 별로일때도 있는데(구청에서 이재훈이 할머니랑 투닥하는씬)
영화자체는 재밌고 우리기 기억해야 하는 역사를 토막이지만 잘 보여준거 같았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