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부천에 도착하고 나니 이미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
다른 상영관은 가기 힘들고, 부천시청에서 트는 거 뭐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
<약속> 이랑 <68 킬> 이라는 영화가 있었음.
약속은 전도연 나온 바로 그 영화임..
아무리 그래도 판타스틱 영화제인데 멜로 보긴 싫어서 무슨 내용인지 1도 모르는 <68 킬>을 고름.
고르고 나서 시놉을 보니 '주인공 칩과 여자친구 라이자는 그녀의 돈 많은 슈가대디를 등쳐먹을 계획을 세운다. 칩은 남자의 집을 털기 위해 잠입에 성공하지만 라이자의 행동이 너무 이상하다!'
이거임.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음.
아몰랑 시간 없고 걍 보자
하고 봤는데
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잼
캐릭터들이 다 또라이고 졸라 야하고 졸라 잔인한데 졸라 잔혹 유쾌함.
캐릭터들은 정말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화이트 트래쉬들이 나오고,
흑인들만 정상으로 나옴 ㅋㅋㅋㅋㅋㅋ (아시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볼 덬들을 위해서 이이상의 줄거리 설명은 생략한다.
일단 야함의 정도는 음.. 여자 가슴이 막 나오긴 했지만 캐릭터가 캐릭터인 만큼 안 야하게 보임.
엄청 격렬한 섹스도 나오지만 이 영화는 야한 게 중요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걍 전개를 위해 필요한 만큼만 나옴.
사실 그 섹스가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잔임함의 정도는.. 음.... 고어고어행.
레알 고어고어한 장면은 훅훅 지나가기는 하는데 어쨌든 인지 가능한 정도.
93분이라 막 길지도 않고, 하나도 안 지루함.
결말도 깔끔하고.
혹시 이런 취향인 덬들 있으면 강추해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고욕롭게 내가 들어간 상영시간이 gv 시간이었는데, 감독님 존나 텐션 높음 ㅋㅋㅋㅋ
그래서 gv도 영화 만큼이나 유쾌햇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