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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방금 로건 본 후기 (스포대박왕창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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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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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는 프리퀄 3부작만 봤고 울버린 캐릭터도 엑스맨 데오퓨에서 본 게 다임.
울버린 개인적인 스토리 1도 모름.
팝콘무비 히어로 무비 개좋아함.
눈물샘 자극하는거 싫어함.
잔인한거 정말 못봄 극혐ㅠㅜ 데드풀인가 그거도 눈 가리고 보느라 절반도 못 봤고
청불이면 사전에 '많이 잔인한가요' 검색해보고 세 명 이상 잔인하다고 하면 걍 포기함.


암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땡겨서 봤는데
솔직히 스토리는 딱 기본 중의 기본임.
어딘가의 목적지를 함께 찾아가는 로드 무비+갑자기 떠맡게 된 여자애+거칠게 살아서 여유없고 (아픈) 남자
근데 참 이게 이 영화에선 너무 좋았어

내가 진짜 말존못이라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되게 좋았어ㅠㅜ

울버린 전 이야기를 하나도 모르는데 오히려 그래서 좋은 것도 있었던듯.
여자애가 보이는 모습, 겪은 일들, 그래서 나타나는 현재의 상처들을 보면서
'이건 저 여자애 이야기로 나오지만 저게 다 로건의 과거였겠구나. 로건도 다 아는 이야기겠구나' 그런 짐작이 가더라구.

그렇게 생각하니까 주인공이 여자애를 가까이 여기는듯 가까이 여기지 못 하는듯 하는 그 거리감이 다 이해되고....

하여간 둘이 부녀인데 부녀임을 보여주는 방식이나 그 둘 사이의 묘사가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

영화 속에서 로건이 로라와 찰스가 둘 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찰스에게 먼저 달려가는 등 내 아버지가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준 사람에게 좀 더 애착을 느끼는 모습이 좀 나왔거든.

근데 그게 맨 마지막 여자애에서도 조금 겹쳐지는? 이어지는? 찰스(아버지)<<로건(아빠)<<로라
이렇게 보여지는 게 있어서 되게 막 찡하고 그랬어ㅠㅜ

그니까 막 본격적으로 막 로건과 로라가 부녀!! 아빠와딸의 교감!! 이런걸 드러내는게 아니라,
로라와 로건의 사이는 서로 이해하는 바가 있으니까 약간은 가까우면서도 그 이해하는 바 때문에 좁혀지지 않고,
대신 로라가 로건의 행적을 따르는 것처럼? 하여간 로라에게서 로건의 모습을 발견하는 식으로 둘이 부녀라는 걸 읽을 수 있는 게 진짜 좋았어. 그런 의미에서 로건이 로라한테 마지막으로 한말이 정말ㅠㅠㅠ 진짜ㅠㅜㅠㅠㅠ 폭풍눈물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딱 두 번만 더 볼거다ㅠㅠㅜㅠ
사람 울리는 영화 싫어했는데 담엔 생얼로 휴지 많이 들고가서 볼거야ㅠㅜㅠㅜ
같이 봐줘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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