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들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고, 면세부탁 하는 것도 민폐라는 거 알아서 안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긴 한데
엄마가 아는 분 면세 부탁을 들어주려고 해서 짜증나..
이번에는 누구 같이가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 가는 여행인데다가, 나도 나가면서 캐리어랑 향수 사가지고 가고
여행지에서도 자잘하게 쇼핑 많이 할 예정이라서 들어올 때 세관에 신고하는 것도 그렇고 괜히 이런 부탁 들어주는 것 자체가 싫은데,
싫고 민폐라고 분명히 말했고 엄마도 알았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번씩 립글로즈나 립스틱 사진같은거 보내면서
이 정도 하나 사올 수 있냐고 자꾸 물어본다.. 진짜 너무 짜증나고 상욕 나올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올 초에 다른 여행지 다녀올 때도 그 분이 하도 부탁을 해서 한번 사온 적 있거든 그 땐 거진 200불 가까이 됐음
그래도 그 땐 엄마랑 같이 가는거라 꾹 참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면 누가 면세에서 뭐 사다줄까 물어봐도 뭐 작은거 하나 부탁하기도 망설여질 것 같은데
저 분은 아예 내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장바구니에 실컷 담았다 뺐다 하셨음..ㅋㅋㅋ 전적이 있기에 더 싫은데
엄마도 알겠다 얘기안하겠다 하면서 왜 자꾸 한번씩 말꺼내는지 모르겠어 내 성격 지랄맞은것도 다 알면서ㅋㅋㅋㅋㅋ
필요해서 사는게 아니라 누가 어디 간다고 하니까 굳이 살 걸 쥐어짜서 부탁하는 것 같은데 대체 왜 그러는거지
본인도 올해 여행 다녀오셨고 얼마전에 그 집 자녀분도 어디 다녀온 것 같던데..
자기는 나갔다가 들어올 때 면세한도초과 되게 쇼핑해도 한번도 신고 안했고 걸린 적 없다고 그런거 신경쓰는 나를 촌스럽다고 하는데
엄마 지인이 아니라 내 지인이었으면 지인해제했음..
아무튼 나는 아직 내가 살 것도 다 쇼핑 못했고 혼자가는거라 면세한도 빡빡하다고 거절하긴 했는데
출국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 남았고, 한도 남으면 분명히 자잘한거 뭔가 하나 사다주면 안되냐고 엄마가 또 여쭤보실텐데
평소에 고마운 게 많으면 그건 그거대로 알아서 해결하셨으면 좋겠음....
나덬이 너무 야박한 건 아니겠지?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