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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모쏠이 도움받고 싶은 중기(두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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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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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 2n년간 모쏠이라 아무것도 모름. 심지어 옛날에 고백받긴 했는데 진짜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나만 고백받기 전까지 모를 정도로 그런쪽으로 눈치도 없고 뭣도 없음ㅋㅋㅋㅋㅋ 자랑은 아니야.....(왈칵

근데 그런 내가 몇달 전부터 좋아하는 애가 생겼는데(심지어 내가 얘 좋아한다는 것도 다른 사람이 알려줘서 알음ㅋㅋㅋ) 얘 행동이 너무 모르겠는거야ㅜㅜ 후기글 찾아보니까 좋아하는 사람은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그러는데 애초에 난 헷갈리는 행동과 확신있는 행동 둘 다 몰라서ㅠㅠㅠㅠㅠ 아 나는 지금 해외에 있고 얘는 현지인이야! 동갑임ㅋㅋㅋ

어쨋든 지금 상황 대충 간추리면


1. 매일 한번은 꼭 연락함

근데 중간에 내가 좀 지치기도 했고 얘도 갑자기 좀 뜸해지고 반응도 별로고? 그래서 나도 짜증나서 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 해서 연락 3일인가 안했는데 먼저 연락 오더니 그 뒤부턴 안끊기고 잘함 근데 2번에 있는 이유로 요즘 다시 답장 텀이 길긴 한데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꼭 함


2. 지금 얘가 대학원 시험이 한달도 안남아서 앞으로는 모르겠는데 예전엔 최소 2주에 한번씩은 둘이서 놀러감

나는 성격이 소심하기도 하고 얘 부담될까봐 어디 가자고 말 못하는데 맨날 얘가 먼저 초대함

몇달 전에 지나가듯 어디 가보고싶다~ 한것도 기억하고 가자고 그러고

7월에 보고싶었던 영화 게시글 올린거 9월에 여기서 개봉해서 그거 개봉했으니까 보라면서 표 끊어주고(근데 같이는 안봄 나 혼자봄(??? 근데 또 영화관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와주고 했음(???


3. 내가 사람 낚고 노는거 좋아해서 이상한 게시물 많이 올리는데 다른건 댓글만 달거나 반응 없으면서 내가 남친있는거 같은 뉘앙스 풍기는 프사나 게시글 올리면 바로 개인톡으로 물어봄 남친생겼어?? 하면서

근데 얘 너무 좋아서 미칠거같을때 일본어로 스키 어쩌구 하면서 구구절절 썼었는데 걔가 그 뒤로 이틀정도 스키가 들어간 노래나 문장같은거 발견할때마다 톡으로 보냄(???


4. 지금은 술을 줄여서 그런지 살이 좀 빠졌는데 저번 학기땐 살이 좀 쪘었음ㅋㅋㅋ 그리고 내가 음식 남기는거 싫어하고 왠만하면 호불호 없이 다 잘먹기도해서 (걍 먹는 걸 좋아함) 얘가 나 먹는거 볼때마다 너 진짜 잘먹는다 그러고 먹으면 먹을수록(으흠) 하면서 뒷말 자체생략해서 꼭 매를 벌고ㅋㅋㅋㅋ 근데 저땐 좀 상처였다 내가 너무 돼지같이 먹나... 하면서ㅋㅋㅋ

얘가 시험공부랑 잠깐 고향에 돌아가느라 3주? 정도만에 걔가 밥사준다고 나오라 그래서저번주 금요일에 만났는데 그때 살빠졌네 예뻐졌네 그래서 설렜다....휴..... 아 이건 그냥 내가 설래서ㅋㅋㅋㅋㅋㅋ

4-1 밥 사줄땐 내가 먹고싶은거 위주로 고르게 하는데(내가 여기 음식을 어케 알고 주문하냐고 해도 나한테 미룸) 내가 고르고 나면 일단 걘 입이 짧고 그래서 중간에 먹다 말고 나한테 남은거 다 먹으라 그럼 (무묭이: 뭐요?) 그리고 좀 맛없다 싶으면 사실 자긴 이거 먹고싶었는데.. 하면서 굳이!! 말함 아 쓰다보니 짜증나네 그래서 내가 그럼 그거 시키지 왜 했더니 이건 니가 먹고싶었던거잖아 함 나원참


5. 자잘한 물건? 음식?은 가끔 나한테 주는데 (명절 때 먹는 음식같은...?) 내 생일땐 12시 되자마자 한국어로 생일 축하한다고 보낸거 말고는 뭐 없음 기대도 안했지만ㅋㅋㅋ 근데 저번에 얘가 이것저것 주는거 고마워서 나도 한국라면 몇개 줬다가 얘가 엄청 감동하면서 밥 사주긴 함... 라면이 뭐라고 대체

그 뒤로는 서로 이것저것 주고받음


6. 어디가거나 뭐 먹거나 그럴때 사진과 함께 톡보냄

6-1 사진하니까 생각났다 셀카 엄청보내 얘.... 진짜 필요없다고 해도 보냄 한국어 하는 영상도 보냄ㅋㅋㅋㅋㅋ



이정도인가.... 얘 행동 궁금한 썰은 더 있는데 졸려서 생각안난다


근데 얘 좋아하면서 느낀게 얘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걸까 하기도 하고 연락하는 여자애들도 많고 지나가다 여자 보면서 쟤 이쁘지 않냐 그러고 그럴때마다 내 자존감 뚝뚝 떨어지고...

그래서 나도 짜증나서 난 여기(학교)와서 잘생긴 사람 1도 못봄 하면 얘가 얼탱터져 하면서 나 있잖아 나! 하고ㅋㅋㅋ 근데 객관적으로 얼굴은 음.....


사실 될 수 있으면 좋아하는거 그만 두고 싶음ㅠㅠㅠㅠ 너무 힘들어 감정소비하는것도 그렇고 중간에 좀 얘한테 짜증나는 일 있어서 그때부터 마음이 식긴했는데 그만두는게 마음대로 되나요... 당장 연락올때 뜨는 이름만 봐도 심장 뛰는데 휴

근데 이름 뜨면 기쁜것과 동시에 내 채팅방 목록에 쟤 이름이 없었으면 싶음... 이게 뭐죠 대체 애증인가


얘는 12월 말에 시험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나는 1월 말이면 이제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고백하고 싶어도 시기를 모르겠고

(근데 1월 초에 너네 고향쪽으로 놀러갈거다 그러니까 얘가 가이드해주겠다고는 했음)

그냥 이제 얼굴 볼 일 없는거 고백해버릴까 하다가 이제 얼굴 볼 일도 없는데 점점 마음 식겠거니 하면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까 하는 그런...ㅠㅠㅠㅠ

괜히 고백했다가 진짜 친한 친구 하나 잃을 거 같아서 그게 제일 무서움ㅠㅠㅠ 근데 고백 안하면 내 마음 정리 못할거같고...

뭔가 쓰다보니까 정말 쟤는 나한테 감정 1도 없는거 같닼ㅋㅋㅋㅋㅋㅋ 그냥 본성이 착하고 여자를 좋아하는건데 내가 걸린건가



새벽이라 그런가 정신없고 두서없네

어쨋든 결론은

1. 쟤는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걸까

2. 고백을 해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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