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해수욕장 근처라 그쪽으로 자주 운동나감
거기서 수많은 견주들을 봄
목줄같지 않는 끊임없이 늘어나는 목줄로
개가 내 뒤에서 내 종아리를 햝아서 내가 기겁을 해도 어머 미안해요 휑 가던 무개념 견주를 비롯해
덩치 큰 골든 리트리버 목줄 짧게하고 다니던 개념 넘치는 견주들도 있었고.
근데 어제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큰 소리로 욕을 안할수가 없었던 일을 겪었어.
꽤 유명한 해수욕장이라 아직도 사람이 좀 많지만 바닷가 끄트머리쪽은 공사를 하기도해서 사람이 한적함
하지만 그 길을 사람이 안다니는건 아님. 회센터가 있기도하고
방파제?같은게 있어서 가끔 가는데 갑자기 내 무릎정도 오는 개 한마리가 나한테 달려드는거야
겁먹어서 으악 하고 소리치니까
내 뒤에 있던 여자가 어머 얘 이리 와
끝
개는 목줄을 하면 뭐해 ㅋㅋㅋㅋ 주인이 목줄을 안잡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그리고 주변에 있던 다른 두마리 개와 씬나게 방파제를 뛰다니고 나한테 또 오려고 하더라
그래서 욕했음 주인 무개념이라고
주인은 들은체 만체하면서 바닷가에서 개와 함께 하하호호 러브스토리를 찍더라
진심으로 나쁜생각까지 들 정도였음
후
오늘도 나갈껀데 그 개가 나한테 달려들면 나도 어떻게 대할지 생각을 다르게 해야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