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썼다싶이 나는 일본아이돌을 덬질하는 더쿠야!ㅋㅋㅋㅋ
일단 나는 일본어는 배운적이 한번도 없어....
내돌 덬질하면서 야매로 배운 일본어가 전부라서 읽고 쓸줄 전혀 모르고 듣기는 가능한 정도?
(사실 말하기도 아주 조금 할줄 아는데 일본에 가본적도 일본인이랑 대화해본 적도 한번도 없어서 실제 일본인이 내 일본어를 알아들을진 몰랐었어ㅎ....)
그런 나덬은 지금 캐나다에서 보건계열을 전공하고 있는데 현재 병원에서 실습중이거든.
근데 오늘 일본인 환자분이 찾아오셨더라구. 이 지역에 동양인 자체가 별로 없는 지역인데 일본인은 더더욱이 레어해서 솔직히 처음엔 좀 놀랐어 ㅋㅋㅋ
근데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 본인확인이랑 병력체크를 해야하는데 이 환자분이 영어를 전혀 못하시더라고.
생일이 뭐예요? 성이 뭐예요? 하는 간단한 영어도 못알아들으셔서 순간 고민을 했어. 내가 배운 일본어는 순 야매 일본어인데 내가 물어보면 대화가 될까...하는.
그러다가 큰 맘먹고 내돌들이 햇던 일본어를 음성지원으로 최대한 떠올려서 더듬더듬 물어봤는데 그분이 알아들으셨어!!!!!!
그리고 나한테 일본어로 대답을 해주셨는데 그걸 또 내가 알아들었어!!!!! 나한테 일본인이냐고 물어보셔서 한국인이라고도 말씀드리고!!
(감동의 쓰나미에 밀려서 순간 실습중인것도 잊고 어엌 와타시 스고이요 ㅠㅠ하고 부르짖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 검사하면서 통증이 있는 부위는 어디인지 얼마나 있었는지 그런것도 일본어로 대화해서 알아냈어 ㅎㅎ
나중에 그 환자분 돌아가시면서 나한테 아리가또라고 말씀하셨는데 내 야매 일본어를 알아들어주셔서 내가 더 감사했고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드라마랑 예능이랑 영화랑 노래들 매일매일 보고 들은거 밖에 없는데 이렇게 간단한 대화나마 배워서 써먹을 수 있게 해준 내 돌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론:
덬질이 밥 먹여 주냐고요? 네 밥 먹여줍니다. 담당 선생님한테 일본어도 할 줄 아냐고 대단하다고 점수 많이 땄다 오늘 ^0^!!!!!!!
구럼 울 어빠들 사진 한장 올리고 나덬이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