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많이 와서 갈까말까 하다가
양도도 귀찮고 그냥 가야겠다 싶어서
4시 반에 택시타고 출발함

5시에 고척돔 도착해서 스탠딩 대기구역으로 들어감
스탠딩 대기구역 = 고척돔 지하주차장
개더움 사람 개많음
표 팔찌로 바꾸고 1시간 정도 입장대기

입장대기 후 6시부터 입장시작함
입장 다 하고 6시부터 8시까지 그냥 서서 기다림
다리아프고 허리아파서 슬슬 빡쳤음 여기서 내가 뭘 하고있나....

물 반입도 안되서 가드들이 물 나눠줬는데 턱없이 부족함

한 8시 10분쯤 10분짜리 아리 영상 나오면서 시작함
노래 개존잘 아리 너무 예쁘고....
그치만 스탠딩은 지옥의 한가운데에서 밀치고 머리채 잡히고 발 밟고 어깨빵하고 난리났었음
원래 내가 한 11번째 줄이었는데 밀리다보니 3번째 줄에있었음 ㅅㅂ


진짜 사방에서 밀치고 압착시키고 무슨 압축팩인줄
정말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리 멘트 하려는 때에 손 내밀고 뽑아달라고 함
뽑히니까 호흡곤란와서 숨이 안쉬어졌음 손에 힘도 안들어가고 ㅠㅠㅠㅠㅠ 눈물 주룩주룩 나고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앉아서 쉬다가 다시 들어갈거냐고 물어보는데 ㄴㄴ하고 퇴장해서 택시타고 집에옴

내 발로 들어갔는데 목숨값으로 14만원 주고 온기분
하지만 노래 진짜진짜 잘하더라 그치만 내 인생의 마지막 스탠딩이자 마지막 외국가수 콘서트였어 다시는 가지않을래

넘 힘들었다 걍 좌석갈걸

http://img.theqoo.net/ZnjwF

http://img.theqoo.net/Ahtaj

저 쪼매난거 아리다? 존나 작아 요정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