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방학때 두달 정도 했던거라 사실 인턴기자라고 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정치부에서 했어서 국회로 출근했었음! 국회에 정론관이라고 있는데 거기에 기자들 자유석이 있음. 국회에서 기자회견하는 장소임.
이름 있는 언론사들은 부스가 따로 있긴한데 그 부스 안에서도 칸막이 치고 엄청 따닥따닥 붙어 있었어.
부스는 좀 짬밥 있는 선배들만 써서 후배들은 그냥 정론관 자유석에서 일함.
텔레그램이나 카톡으로 업무지시 하고 회의도 얼굴보고 각잡고 하는 회의는 거의 없었음..
전체회의는 한 달에 한번정도 밖에 안했던거 같고 그때그때 아이템 회의는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가볍게.
회식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애... 내가 있던 기간에 유독 없었던 것일수도 있지만 한달에 한 번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나는 인턴이라서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었어서.
그리고 점심때 반주를 즐겨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맥으로.. 업무 지장 안가게만 하는 것 같았음.
일하면서 알게 된 거는 정당들 아침마다 회의하더라.. 아침회의 챙기는게 인턴의 일이었음. 요일마다 하는 회의가 달라. 당대표회의, 최고위원회의, 정책조정회의 등등.
일할 때 젤 힘들었던 거는 워딩치는 건데 뭐냐면 정당회의나 기타 등등 기사 쓰려고 가는 곳에서 하는 말 받아치는 거.. 진짜 타자 600타 나와야 할 것 같애. 나도 타자 느린편은 아닌데 긴장해서 자꾸 오타나고ㅠㅠㅠㅠ 그리고 워딩치자마자 바로 선배한테 공유해야되서 개스트레스였어.. 워딩 알아먹게 치라고 지적받음..ㅎㅎ...
아 그리고 흥미로웠던 건 윗사람한테 '님' 안붙여도 되는거. 이를테면 선배님 아니고 그냥 선배, 정치부장도 부장님 아니고 걍 부장 이렇게 하면 됨. 이미 그 단어에 높임 의미가 들어가 있어서 님자 또 안붙여도 되는 거래.
전반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부서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곳은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