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미국덬이야..ㅠㅠ
내가 사는 지역이 진짜 집값이 엄청엄청 비싸. 아마 미국 내에서 샌프란 다음으로 비쌀거야
오히려 이미 독립했던 자식들이 생활비를 감당 못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트렌드라고 하더라 ㅎㅎ
나는 이미 여기서 직장도 자리 잡고 남자친구도 있고.. 정들어서 다른 주로는 가기가 싫은 상태고
나는 막연하게 직장만 잡으면 금방 돈벌어서 어떻게든 독립할 수 있을줄 알았어..
근데 살만하고 모던한, 괜찮은 아파트 렌트하려면 한달에 $1800 정도는 줘야해.
그 이하는 건물이 너무 오래됐거나 더럽거나 층간소음이 심하거나 동네가 험하거나... 하여튼 차라리 본가에 눌러 사는게 나은 수준임
이제 30대를 바라보고 있어서 곧 결혼할 생각이라 같이 살 집 알아보고 있었는데 너무 너무 우울하더라
우리가 너무 쪼끔 버는건지 아니면 여기 사람들이 너무 부자라서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건지
내 동생은 친구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라 한달에 렌트 $3000 정도 하는 고층 아파트에 살아서.. 파티하러 놀러갔다는데
나는 뭐하러 쌔빠지게 돈 벌어서 독립도 못 하고 빌빌대고 있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눈치 주는건 아니지만, 나만의 공간이 너무 필요해서 조금 힘들어
그냥 참고 계속 돈 모으는 수 밖에 없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