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후기방 보다가 공대 중에서 컴공/전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글 보고 덬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 경험을 써봐
일단 난 전자덬이고 서/성/한 중 하나야. 학부 졸업해서 1년 반 정도 사기업 부설 연구소에서 일 하다가 공부 더 해야겠다고 느껴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어.
내가 느낀 건, 일단 학교 졸업하고 갈 수 있는 회사는 (사기업 기준)
전자 : **전자 부류 (제조업) / 통신사 (일부 IT 기업) / **에너지 (R&D 제외) => 꼭 R&D를 가야한다! 가 아니면 국내 대부분 회사에 *지원* 가능해
컴공 : 대부분의 IT기업 / 설비회사 (제조업) 등 => IT기업에 지원할 때 타 과 대비해서 경쟁력이 엄청나 + 대부분의 회사에는 전산과가 있기 때문에 지원의 풀도 넓어
= 학부 기준으로 지원 기업의 풀은 전자가 넓은 것 같은데, 컴공은 자신들이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이 타 과 대비 경쟁력이 좋은 느낌 (내 체감이야)
학교에서 배우는 부분
전자 : 크게 보면, 하드웨어 + 그 하드웨어를 구동시키기 위한 코딩 (목적이 신호처리/통신/제어/전력/반도체 무엇이던지) => 하드웨어 부분에서 강점이 있지만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세련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컴공 : 한정된 자원(하드웨어)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방법 => 하드웨어를 건드리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어
= 각 과 마다 +a 적인 분야가 있지만 크게 보면 하드웨어+약간의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아.
짧았지만 내 직장경험 상 워라밸 자체는 둘 다 너무 케바케야. IT직군도 게임/ 포털/ B2B Tool / 제조 설비 등 너무나 다양한 산업 분야가 있고, 전자도 마찬가지야. (난 워라밸은 안좋았어. 8시 30분 출근 + 보통 8시 이후 퇴근 이였어)
근데 요즘 추세 자체가 머신러닝(ex 알파고 ㅋㅋ)가 너무 핫 하다보니 이걸 안하는 랩이 거의 없거든..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컴공 쪽의 코딩 수준까지 올려야 되는게 내 개인적인 짐이기도 해.
결과적으로 지금 고3덬들이 전자냐 컴공이냐를 고르는건 많이 힘든일이겠지만, 자기가 하드웨어를 다뤄보고 싶다 하면 전자로 가고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하고싶다 하면 컴공으로 가면 될꺼같아. 근데 덬들이 정말 필드에서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려면 둘 다 잘 알아야 되면서 영어까지 잘해야 하는게 함정... ㅠㅠ 나도 노력하고있어
밤새서 뭔가 횡설수설한데 모두 자기 적성에 맞는 재밌는 전공 골랐으면 좋겠다. 학교는 다가 아니니까! 힘내고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