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닥치고 먹으라는 거 아님
당연히 이야기 할수도 있고 그렇지
근데 자리가 가까워서 어쩔 수 없이 들리는데 들을수록 점점 가관이라 걍 빨리 먹고 나옴
내가 갔을때 이미 자리 잡고 먹고 있었고 앉을만한 자리가 그 둘 옆이라 거기 앉았음
처음 들린 그들의 대화내용은 대략 이런거였음
"겨울왕국에 동성애 코드가 엄청 녹아있고 let it go 도 어린애들한테 동성애자로 살게 냅두라는 내용인거다
나는 이런 애니메이션을 애들이 보는게 정말 너무 무섭다"
난 내가 잘못들은 줄 알았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니 정확하게 저 워딩은 아니어도 저런 의미는 맞는 거 같았음
겨울 왕국도 안봤고 봤어도 그런 상징 이런건 1도 모르니까
뭐 저런 해석도 있을 수 있나? 근데 좀 너무 비약인거 같은데? 하면서 걍 먹었음
저 이야기 한 사람이 무슨 유튜브 영상보여주면서 그걸 설명하는거 보니 뭔가 그런식으로 분석하는 영상도 있나봄?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그냥 밥먹었음
근데 이야기를 할 수록 하나님과 주님을 찾기 시작하더니 (아는 사람이 사이비인걸 알고 정말 너무 충격받았다고 하는거 보니 그 둘은 교회에 다니는 거 같았음)
갑자기 천주교 이야기가 나옴
그러더니 천주교는 교황한테 조종당하는거라느니
교황얼굴 봤냐면서 한쪽이 완전 새까맣게 된 사진이 있는데 그게 뭐 마리아 숭배를 너무해서 그런식으로 보이는건데 사람들은 모르는거다
이러면서 천주교 마리아숭배로 한참을 이야기해서
방금 미사 끝나고 밥먹으러 간 식당에서 그딴소리 들으니까 너무 짜증나서 나도 모르게 "마리아 숭배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긴 했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이야기에 힘을 쏟느라 듣지 못한듯 했다.
진짜 좀!
천주교도 하느님 믿고 교회랑 같은 성경책 본다고 !!!!!!!!!!!!!!!!!!!!!!!!!!!!
제발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다 안다는 듯이 떠들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물어봐서 이야기해주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아 내가 잘못알았네 하는데
가끔 "우리 목사님이 마리아믿는댔는데?" 하는 사람들 있는데
시발 성당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잖아!!!!!!!!!!!!! 제발 좀 알아줘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