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 전 쯤 동아리 엠티를 가면서 이마트에서 엄청 큰 맥주를 샀어
숙소에서 고기 구워먹으면서 거기서 맥주 바로 뽑아서 먹었음(엄청 큰 맥주캔에 버튼? 같은거 누르면 생맥주처럼 나오는 엄청 큰 캔이었음)
어떤 맥주였는지는 기억도 안나고 약간 노란 빛에 전원느낌 나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 만 기억났고
그 때 그 맥주를 고를 때도 다들 이거 첨봐! 근데 맛있을 거 같아 하면서 질러버렸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엠티가 재밌어서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그 때 먹었던 맥주가 정말 맛있었음
그 엠티 갔다온 친구들끼리도 한 번씩 그 맥주 진짜 맛있지 않았냐 이야기를 하는데
그 누구도 그 맥주가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사실 알쓰라 그 뒤로도 맥주 마실 일 있으면 그 맥주가 참 맛있었는데... 이 생각만 하고 ㅋㅋ
뭔지는 모르고, 그리고 술을 거의 1년에 한 번 먹을까말까 하니까 더더욱 그 맥주를 찾을 일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내 기억속의 유니콘 같은 맥주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내가 그 때 마신 맥주가 진짜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돜ㅋㅋㅋㅋ
근데 오늘 웬일로 맥주를 마셔보고 싶어서 동네 편의점에 갔는데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구경하다 꽂히는 거 하나 사야지 하고 봤는데
그 때 기억과 굉장히 흡사한 그림이 그려진 캔을 찾았다!!!!!!
그래서 사와봤는데 사실 맛은 잘 모르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래도 쓰지 않은 맛이라 괜찮은 거 같아
과자랑 먹고 있는데
500미리 너무 많다............ 난 역시 알쓰야 ㅠ
그래도 다 마시고 잘것이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