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거 알고있고 그냥 하소연 하는거야ㅠㅠ
어렸을때부터 밥상교육을 좀 엄히 받아서
누가 옆에서 계속 말하면 밥을 잘 못먹어
같이 먹는 사람이 계속 떠들고 그러면 화가 확 나
평소엔 수다 잘 떨고 오히려 좀 시끄러운 편인데 이상하게 밥먹을땐 그래
나도 입 딱닫고 밥만 먹고 밥 먹는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이랑 먹었고...
근데 무슨 일로 다른 무리랑 친해져서 그 이후로 계속 다같이 밥을 같이 먹는 상황이 되었는데
그 무리에 진짜 먹으면서 계속 수다를 떠는 애가 있어ㅠㅠ
그래서 밥먹을때마다 울컥울컥하고 걔가 너무 짜증나
그래서 다시 떨어져서 원래 먹던 애들끼리 먹고 싶어서 내가 그렇게 의도하고 먼저 가자하고 그랬는데
이제 친해져서 그것도 힘들더라...
그렇다고 난 이러이러해서 걔랑 먹는게 힘들다 하기에는 내가 예민한거지 걔가 객관적으로 막 시끄러운편이 아니라
나만 이상한애 될 것 같아서 말 못하고 있어
식당이라던지.. 그냥 시끄러운 장소에선 잘만 먹는데 내 일행이나 같은 테이블 애가 떠들고 그러면 못 먹겠어
나 나름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난 밥상예절 교육 억세게 받았는데
쟤는 왜 교양없이 저러지 하는 피해의식인가 싶어(밥상에서 말하는 사람이 예의없단게 아냐ㅠㅠ 나도 내 사고방식 이상한거 알고있어..)
걘 아무잘못 없는데 나혼자 이렇게 생각하니까 미안하기도하고
혼자먹자니 그건 또 싫어서 요즘 아예 굶고 있어...
굶고 집와서 허겁지겁 밥먹고 그런다ㅠㅠㅠ
내가 자꾸 굶으니까 친구들도 돌아가면서 교실 같이 남아주고 그래서 더 미안해
나중에 사회생활이라던가 이런 상황 많이 올텐데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