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친한척하면 어장치는거같고
나랑 대화 코드가 통하면 나한테 잘보이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는거라는 생각이들고
나를 좋아해주면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동시에 좋아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자꾸 하게됨
잘난남자면 잘난만큼 주변에 여자도 많을거고 나도 그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게되고
보편적으로 인기있진 않지만 다정한 남자라면 쟤가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기회만 생기면 실수로라도 다른여자한테 넘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써놓고도 정신병같네
이렇게 된지는 한 5년정도됐어
그냥 좀 데인게 많아서 그런듯...
내가 이성애자 여자라 남자를 못믿는거지 이성애자 남자였으면 여자를 못믿었을거야
살다보니까 가치관 요상한 여자도 많았거든...남친이 불쌍해지는 이상한 여자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남친이 생겨도 오래못갔어
내가 남친을 못믿으니까 남친이 뭘하든 관심 안줬고 내 우선순위의 최하위로 두니까 남친도 힘들어하더라고
결국 내가 먼저 질려서 전날 데이트 잘해놓고 다음날에 헤어지자고 말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됨...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일반적인 남자들이랑은 아주 잘 지냄
회사에서는 붙임성좋고 밝은 이미지(라고 함).
근데 정작 남친이랑은 오래 잘 지낼수가 없네
나도 서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연애를 할 수있을까..? 모든것을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연애
솔직히 남자한테 달린게 아니라 내 정신을 바꿀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생각함
이런 마음으로는 누굴 만나도 실패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