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내가 쟤보다는 낫지에서 쟤로 사는 중기
717 3
2018.07.19 14:47
717 3

본문에 앞서 내가 글을 진짜 못쓰고 내용은 쓸데없이 길고 밝은 내용아니라서 짜증날 수 있으니까 날도 더운데 답답하기 싫으면 뒤로가기 눌러줘



우리 엄마는 고생 많이 했어 나한테는 좋은 아빠지만 남편으로는 진짜 무책임한 사람이랑 지금까지 살면서 나랑 동생을 키워줬거든
그런 나랑 동생은 벌써 앞자리가 3이 됨
엄마한테 참 고맙고 미안하고 난 엄마가 좋은데 요즘 엄마는 내가 참 밉고 싫은 것 같음

나 같아도 그럴 것 같아 엄마 좋은 시절 다 받쳐서 이 날까지 키웠는데 내가 엄마 말 듣고 있는게 하나도 없거든


요즘 내 인생의 최대 위기인 것 같아
학창시절 받았던 따돌림도 아니고 첫사랑과 진짜 개같이 헤어진것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 만큼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나는 엄마가 무섭기도 해 이 나이 먹도록 엄마 눈치보면서 하는게 참 많음


같이 살고 있는것 같지만 7년전 부터 취업때문에 나는 집에서 나와 살고 있어
지금 살고 있는집의 보증금은 대부분 엄마 돈이야
7년째 일하고 있던건 아니고 7년동안 몇번 이직하고 또 병원비로 모든돈을 탕진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게 이제 2년쯤 되어가고 있지
자랑은 아닌데 그래서 모은돈이 하나두 없어
엄마가 준 보증금의 반도 못모았지
왜냐하면 나 하고싶은거 안참고 거의 다했거든
어릴 때 엄마가 돈돈돈 하는 소리 듣고 자랐어
저번에 어떤글을 보니까 그런 소리 들으면 소비에 더 소극적이 된다던데
나는 그게 싫어서 아주 사소하지만 정말 쓸데 없는데 돈을 많이 썼어

남은건 살뿐이고 정말 제대로 된 통장 하나 없는 허접한 인생을 살고 있지


음 어쨌든 이 단락에서는 내가 한심하게 살고 있다는거야


익명이고 어차피 욕먹을려고 쓰는 글이지만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더 이상 자아성찰하고싶지 않아
결론은 난 아직도 부모님 등골 쪽쪽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우리엄마는 결혼이 늦은편이라 나랑 동생을 늦게 낳아서 그게 너무 고생스러웠다면서 나랑 동생이 어릴 때부터 빨리 결혼하길 바라셨어
나랑 동생은 아직도 결혼을 안하고있고, 동생은 몰라도 나는 못하고 있는것 같음
그런데 요즘 이문제로 너무 많이 부딪치고 있어
엄마는 결혼 안하는 내가 얼마나 밉고 싫은지 나를 자꾸 피해
나는 그게 너무 힘들어 엄마랑 사이가 나빴던것도 아니고 결혼을 안하기 때문에 나랑 말도 안하고 피하는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돼

내가 엄마랑 관계회복을 하려고 결혼을 할수도 없잖아?


나는 엄마랑 관계 회복을 하고싶어
그럴려면 우선 돈을 모아서 보증금을 빨리 내 돈으로 돌리는 수 밖에 없겠지?
뭔가 경제적으로 독립이 완전치 않아서 내가 더 부모님한테 의지하기도하고

당당하지 못하다고 해야되나 그런것 같기도 해


엄마가 나 한심하게 생각하는거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결혼에 있어서는 정말로 이해를 못하겠거든
울어도보고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엔 계속 상처만 받게 되더라고

엄마도 나 모르게 쌓인게 많겠지?


이 나이쯤 되면 정서적으로도 독립하고 나혼자 마이웨이 잘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네 참


다음주에 집에 가는데 그냥 답답해서

안갈수도없고 가면 불편하고 그렇네…..


그냥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 애도 있으니까 위로받고 가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0:05 16,2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1,1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0,8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7,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5,0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8,1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37 그외 임플란트 4개랑 틀니하면 치과를 몇번정도 가는지 궁굼한 중기 14:45 4
179036 그외 이 글 쓴 원덬이 찾는 초기 (후기방 글 검색 중 찾은 글임) 3 13:57 277
179035 그외 북미나 호주에 살아본 덬들 핫가이들한테 인기 많은 동양인 어떤 스타일이였는지 궁금한 중기 20 12:48 551
179034 그외 쌍수 고민 중인데 병원가면 의사쌤이 할 말도 정해주나..ㅋㅋ 하는 초기 2 12:40 259
179033 그외 아빠가 보험 해지한다해서 (내가)협박했더니 병원도 안가는 중기 2 12:25 300
179032 그외 적외선조사기와 파라핀 중 어느게 좋을지 고민되는 초기 4 12:17 93
179031 그외 부산까지 점보러 예약하고 가는데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취소당한후기 7 10:57 881
179030 그외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공황이 오진 않겟지 무서운 초기 19 02:11 1,132
179029 그외 피부과 꾸준히 다니는 덬들에게 묻는 중기 6 01:32 784
179028 그외 쌍커풀 5년차인데 푸는 수술 고민되는 중기 8 01:28 908
179027 그외 23살 모쏠인데 이게 좋아하는 건지 아님 걍 외로워서 그런건지 헷갈리는 후기 12 00:07 1,166
179026 그외 미용실 갈 건데 원하는 스타일은 없는 중기 3 05.03 425
179025 그외 기독교인 덬들에게 기도에 대해 궁금한 중기 13 05.03 552
179024 그외 마르고 가슴 작은 덬들 스포츠 브라 뭐 입는지 궁금한 초기 3 05.03 497
179023 그외 앞치마 사는거 도와줄 미술덬을 모집하는 초기 1 05.03 206
179022 그외 처음으로 한의원에서 추나받고 왔는데 아리송한 중기 5 05.03 649
179021 그외 지금 당장 헹복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 초기 19 05.03 1,259
179020 그외 옷 서칭을 부탁하는 초기 2 05.03 945
179019 그외 전문대 물리치료과 나왔는데 직업 바꿀수있을까 하는 중기 5 05.03 1,016
179018 그외 상담이 필요한지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 궁금한 초기 8 05.03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