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앞서 내가 글을 진짜 못쓰고 내용은 쓸데없이 길고 밝은 내용아니라서 짜증날 수 있으니까 날도 더운데 답답하기 싫으면 뒤로가기 눌러줘 |
우리 엄마는 고생 많이 했어 나한테는 좋은 아빠지만 남편으로는 진짜 무책임한 사람이랑 지금까지 살면서 나랑 동생을 키워줬거든 |
그런 나랑 동생은 벌써 앞자리가 3이 됨 |
엄마한테 참 고맙고 미안하고 난 엄마가 좋은데 요즘 엄마는 내가 참 밉고 싫은 것 같음 |
나 같아도 그럴 것 같아 엄마 좋은 시절 다 받쳐서 이 날까지 키웠는데 내가 엄마 말 듣고 있는게 하나도 없거든 |
요즘 내 인생의 최대 위기인 것 같아 |
학창시절 받았던 따돌림도 아니고 첫사랑과 진짜 개같이 헤어진것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 만큼 |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나는 엄마가 무섭기도 해 이 나이 먹도록 엄마 눈치보면서 하는게 참 많음 |
같이 살고 있는것 같지만 7년전 부터 취업때문에 나는 집에서 나와 살고 있어 |
지금 살고 있는집의 보증금은 대부분 엄마 돈이야 |
7년째 일하고 있던건 아니고 7년동안 몇번 이직하고 또 병원비로 모든돈을 탕진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게 이제 2년쯤 되어가고 있지 |
자랑은 아닌데 그래서 모은돈이 하나두 없어 |
엄마가 준 보증금의 반도 못모았지 |
왜냐하면 나 하고싶은거 안참고 거의 다했거든 |
어릴 때 엄마가 돈돈돈 하는 소리 듣고 자랐어 |
저번에 어떤글을 보니까 그런 소리 들으면 소비에 더 소극적이 된다던데 |
나는 그게 싫어서 아주 사소하지만 정말 쓸데 없는데 돈을 많이 썼어 |
남은건 살뿐이고 정말 제대로 된 통장 하나 없는 허접한 인생을 살고 있지 |
음 어쨌든 이 단락에서는 내가 한심하게 살고 있다는거야 |
익명이고 어차피 욕먹을려고 쓰는 글이지만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더 이상 자아성찰하고싶지 않아 |
결론은 난 아직도 부모님 등골 쪽쪽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
우리엄마는 결혼이 늦은편이라 나랑 동생을 늦게 낳아서 그게 너무 고생스러웠다면서 나랑 동생이 어릴 때부터 빨리 결혼하길 바라셨어 |
나랑 동생은 아직도 결혼을 안하고있고, 동생은 몰라도 나는 못하고 있는것 같음 |
그런데 요즘 이문제로 너무 많이 부딪치고 있어 |
엄마는 결혼 안하는 내가 얼마나 밉고 싫은지 나를 자꾸 피해 |
나는 그게 너무 힘들어 엄마랑 사이가 나빴던것도 아니고 결혼을 안하기 때문에 나랑 말도 안하고 피하는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돼 |
내가 엄마랑 관계회복을 하려고 결혼을 할수도 없잖아? |
나는 엄마랑 관계 회복을 하고싶어 |
그럴려면 우선 돈을 모아서 보증금을 빨리 내 돈으로 돌리는 수 밖에 없겠지? |
뭔가 경제적으로 독립이 완전치 않아서 내가 더 부모님한테 의지하기도하고 |
당당하지 못하다고 해야되나 그런것 같기도 해 |
엄마가 나 한심하게 생각하는거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
결혼에 있어서는 정말로 이해를 못하겠거든 |
울어도보고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
결국엔 계속 상처만 받게 되더라고 |
엄마도 나 모르게 쌓인게 많겠지? |
이 나이쯤 되면 정서적으로도 독립하고 나혼자 마이웨이 잘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네 참 |
다음주에 집에 가는데 그냥 답답해서 |
안갈수도없고 가면 불편하고 그렇네….. |
그냥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 애도 있으니까 위로받고 가 |
그외 내가 쟤보다는 낫지에서 쟤로 사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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