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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된 친구고 우리 둘 다 대학생이야.
중고등학교 때는 놀러가고 그럴일이 잘 없었기 때문이지 잘 못 느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이 친구랑 만나기만 하면 돈을 너무 안쓰려는 친구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종강하고 방학도 했겠다, 우리는 3박 4일로 국내여행을 갔어.
부산도 갔었는데 솔직히 여행왔으면 맛있는거 먹고 싶잖아. 그래서 회 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물탕이라던지 찜이라던지 하다못해 새우라도 좀 구워먹고 싶었어. 근데 친구가 롯데리아에 가자는거야.
???????????
자세한 식사 계획이나 의논없이 간거라 좀 많이 당황했어. 친구도 분명 여행가기전에 ' 여행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지~~~' 이렇게 말했었고..
그게 롯데리아 햄버거 일 줄은 짐작도 못했었어.
내가 혹시 해물 싫어하면 그냥 다른 메뉴의 맛집에 가면 안되겠냐고 말했는데 여행지는 다 바가지에 비싸다고 우리가 돈버는 직장인이냐면서 그러는거야.
둘 끼리만 여행간거라 따로따로 혼자 먹기에도 무리가 있고 해서 그냥 롯데리아에 갔어.
다음날 저녁식사는 버거킹에서 했어ㅋㅋㅋㅋㅋ
버거킹 쿠폰 있는데 기한이 있어서 지금 아니면 못 쓴다고 그거 써야된대ㅋㅋ
근데 또 난 그 쿠폰이 없으니까 제 값내고 사먹음ㅋㅋ
난 바로 그 근처에 엄청 유명한 맛집이 있다길래 너무 가고 싶었는데ㅋㅋㅋ 가격이 부담스러운 편도 아니고 1인당 만원 내왼데..

여러명이서 간 여행이면 먹고싶은 애들끼리 나눠서 가면 되지만 단 둘이 간 여행이니까 그러기도 어려운거야. 또 여행지 맛집이란게 거의 다 혼밥도 어려운 찜, 탕, 모둠 이런 것 들이라.
친구는 죽어도 못먹겠다 그러니 내가 친구에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

그리고 이틀전에는 새로 생긴 예쁜 루프탑 카페에 갔었어. 엄청 매장이 크고 예뻐서 계속 사진찍고 구경하고 싶은 카페.
내가 뭐 시킬거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안먹는다는거야. 난 커피 한 잔이랑 조각케익 하나 먹을 생각이었는데 친구는 여기서 두시간정도 있고 싶대.
되게 놀 기운 빠지는 심정 알아?
친구도 커피 시키고 그러면 디저트들도 나눠 먹고 그렇게 시간보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친구는 이런데 돈 쓰는거 아깝다고 싫어하고.
결국 나만 혼자 커피랑 조각케익 시켜서 먹었어.
먹으라고 권해도 자기돈 아니니까 안먹는대.
친구는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카페 돌아다니면서 조명 예쁜곳 아래서 한참을 셀카찍고.
나 혼자 ㅋㅋㅋ쓸쓸하게 먹었어. 진짜 맛안나더라고 .
나 혼자 그렇게 아무도 없이 허공보면서 먹을 줄 알았으면 아예 오질 않았지..

그리고 이건 좀 서운한건데.. 친구 생일은 3월달이고 내 생일은 5월달이야. 근데 내가 친구 생일에 선물로 3만원 대 향수를 사줬거든? 근데 친구는 내 생일 때 4000원 짜리 키링 사줌ㅋㅋ ㅠㅠㅠ
디자인도 너무 촌스럽고 (진짜 촌스러움ㅠㅠ) 가격표라고 좀 떼고 주던지...ㅠㅠ

언제는 시험 끝나고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엄청 맛있고 괜찮은 술집 안다고 가자고 그러는거야.
근데ㅋㅋㅋ 진짜 엄청 싸긴 하더라고. 보통 또래 친구들 많이 가는 술집보면 아무리 싼 안주도 3000 정도는 하는데 거긴 진짜 모든 안주가 다 싼거야.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 주택가 완전 외진곳 안에 위치한 술집이었는데 진짜 그런곳 밖에서 보기만 봤지 간 건 처음이었어. 50~60대로 보이는 아저씨들 천지에 담배 쩐내가 진동을 하고 식당자체가 진짜 단골들로만 장사가 돌아가는 완전 아저씨들 술집...
오죽하면 여자 화장실 자체가 없어...ㅋㅋㅋㅋㅋ
티비로 뉴스로 나오고있었는데 진짜 거기있는 아저씨들 전부 다 (다른 테이블인데도) 자기들끼리 막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욕하고 저런것들이 문제다~어쩐다~ 진짜 전부 다 술 취하셔가지고 얼굴 빨간데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크신지.
담배냄새도 엄청 심하고. 근데 주인 아주머니들도 그냥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그 아저씨들이랑 큰소리로 수다떠심ㅠ 그런다고 우리 주문도 몇개 깜빡하시고. 한 시간뒤에 갖다주시고ㅋㅋ
내가 와...컬쳐쇼크다... 이랬는데 친구는 자기가 되게 실속있게 먹고산다(?) 라면서 되게 뿌듯해 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만 만났다하면 컬쳐쇼크에 솔직히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나까지 너무 구질구질해 지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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