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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재수덬이고 제목에 나와있듯이 작년에 먼저 가버린 친구가 있어. 음.. 사실 하고싶은 말이 너무나 많지만 아직 다 풀어놓지는 못하겠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한 이야기라도 털어놓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이러고있어.

어...대략 그래도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그 친구는 계속 죽고싶다 살 이유가 없다 하면서 3학년 초부터 그랬어. 그냥 장난도 가벼운 것도 아니고 심하면 우는 날도 있는 정도. 다른반이라 쉬는시간이 되면 우리반에 와서 나말고 다른 더 친한 친구를 불렀는데 그냥 나도 나왔어. 근데 솔직히 위로해주고 싶어서 보다 심심해서 라는 생각이 더 컸던거 같아 처음엔. 쉬는시간마다 그 친구랑 같이 교내 걷고 죽고싶다는 말에 안된다고 하며 가끔 우는거 토닥여주기. 이게 일상이었던거 같아. 그러다가 하교하던 금요일에 같이 위로해주던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 얘는 집도 1분거리라 저녁에도 만나고 했는데 자기도 힘들다고 더이상 못하겠다고 말을 했다는거야.

여기부터는 아무한테도 말 못한 이야기. 토요일에 그 친구한테 전화가 아침부터 오더라. 근데 전날에 그친구랑 이미 몇시간을 통화하고 밤에는 부모님이 심각하게 싸우시고 아침이라 힘들고 시험은 다가오고 해서..는 변명같다. 그냥 힘들었어. 근데 이걸 지금 받으면 내가 더 힘들어질거같았어. 그래서 조금만 지나고 연락해야지 싶어서 안받았어. 그리고 한시간반쯤 뒤에 문자를 했고 답은 안왔어. 바보같게도 연락을 해줄때까지 기다리자 싶어서 답변이 올때까지 기다렸지만 일요일에도 역시나 없었어.
월요일에 등교를 했고 걔랑 더 친했던 애가 말해줬어. 걔네 어머니한테서 혹시 못봤냐고 일요일에 연락이 왔었데 얘네 어머니한테. 불안해서 1교시 끝나자마자 걔네반에 갔지만 안왔데. 쉬는 시간마다 가봤지만 없데. 7교시 끝나고 담임선생님 기다리는데 걔네반에서 나랑도 걔랑도 친한 애가 오더라. 걔가 어...가버렸데.
내가전화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이생각이 가끔 들고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은데 차마 할수가 없더라. 근데 이렇게 생각이 드는게 내가 의도적으로 생각하는건 아닌지 싶어. 생각해보면 요즘 나는 감정을 뚜렷이 모른다고 할까 감정이 있는 건지 모르겠거든. 소식듣고 학교끝나자마자 친구들이랑 걔 마지막으로 보러가는데 아 거기가면 울겠지? 하고 생각했었던게 나야. 진짜 병신같았지. 근데 막상 가니까 사진도 이름도 못보겠고 참으려고해도 계속 울더라. 내 생각보다 걔를 좋아했나봐. 걔는 아닌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나 얘 생일이랑 좋아하는 음식은 모르는데 싫어하는 음식들이랑 사라진 날은 아는구나..더 병신같다.

음..뭐라고 끝내야할지 모르겠다. 딱 말못한 이야기만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앞뒤 대략적인건 말해야지 싶어서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혹시 읽게된 덬들한테는 이런글 써서 미안해. 근데 진짜 저 말은 털어놓고 싶은데 할 곳이 없었어...미안. 다들 부디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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