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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피부과 갔다가 종양혈액내과 가게 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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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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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밤 자기 전에 화장을 지웠는데 얼굴에 첨 보는 점상출혈, 붉은 반점들이 생긴 걸 봤어
첨엔 이게 뭔지 모르고 화장품 변질된 걸 써서 피부가 벗겨진줄 알았어 이걸 처음 봤을땐 겉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았거든
놀라서 월요일 병원 열자마자 피부과에 갔어

피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내부에서 출혈이 있었더라

진단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자반증이었어
얼굴에 모세혈관이 다터졌더라고 어떻게 보면 멍처럼 보여ㅠㅠ 팔에도 자반이 있고 현재 그럼
단 네이버에 치면 나오는 것처럼 안 심하고 미미해 육안으로 봤을 때 얼룩덜룩한 정도야(여드름 자국처럼)

일단 술을 마셨는가 요가 같이 물구나무 서는 동작이 있는 운동을 했는가 충격이 가해졌나 토했나 진짜 많은 질문들을 통과하고(해당상황 제로) 가능성이 알레르기성이나 혈소판 감소냐 두가지로 좁혀졌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대학병원에 가봐야하는 중대한 문제인데 신장이상이 있거나 혈액암쪽 증상일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일단 약을 처방받고 일주일간 지켜보기로 했어

근데 진료가 너무 단시간에 이루어져서 혹시 오진은 아닌가 싶어서 다른 피부과를 갔어
혈액,신장 검사 포함한 전체적인 걸 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아닐 경우 헛돈 날릴까봐(대학병원은 검사비가 많이 드니까ㅠ)

두 곳 다 피부과 전문의였고 두 번째도 자반증이라고 확진받았어
근데 여기선 알레르기성이 아닌 것 같다고 바로 대학병원에 의뢰서를 써줬어
기다리지말고 바로 가보라고

사실 2주 전부터 몸에 자꾸 멍이 들어서 네이버에 맨날 멍
잘 드는 이유 이런거 검색하고 있었거든
왜 있는지 모를 멍이 샤워할 때 발견되더라고 하지만 검색했을 때 이유가 워낙 다양하고 혈소판 감소는 수많은 원인 중 하나일 뿐이라 생각도 안했었어
몸도 일상생활에 지장없었고

내 다리에 멍들을 보고 혈소판 감소는 맞는 것 같고 일시적
증상인지 혈액암쪽인진 검사를 해봐야한대

신장 이상 쪽도 아닌 것 같다는 소견인데, 콩팥이 원인일 경우 하체에 집중적으로 자반이 나타나는데 나는 상체에만 있고 증상 중 하나인 복통도 없었어

암튼 피부가 더러워졌어ㅜㅠ의 마인드로 갔다가 엄청난 진단을 받고 온 상태야
내가 피부에 뭐만 생겨도 피부과 가는 수준의 사람이라 진료를 받은 건데 안민감한 사람은 그냥 넘길 정도의 증상?이라고 생각해
같이 사는 친구가 봐도 피부가 조금 빨갛다고만 느낄 정도로 별 거 아니어 보였었어

그냥 조금이라도 몸에 변화가 일어나면 병원 가보라는 권유를 하기 위해 글을 써봤어

진단을 받고 보니 사소한 일들이 떠올랐어
한 달 전부터 무릎을 쓰는 동작을 하면 통증이 있어서 정형외과를 다니던 일 같은거... 이것도 검색해보니 자반증 증상이더라 관절에 이상오는 거

그런데 멍이나 무릎이나 다 한꺼번에 온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 없게 가끔 발생하는 일이고 평소 몸이 아프지도 않아서 이걸 연관있게 연결시키지 못했던 것 같아

일단 예약하고 병원갈 날을 기다리기에 중기로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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