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전혀 안마시던 덬인데 전에 무기력증도 심해지고 죽고싶어가지고 술마시면 좀 용기내서 죽을 수 있을것 같아서 소주를 병째로 들이켰었거든
근데 내 속에 눌러앉아있던 우울감이 그날만큼은 단박에 사라지고 웃음도 으히히 절로 나고 세상 살만한것같은거야
그 이후로 우울하면 습관처럼 소주를 들이켜
자주 마시는건 아니야 일이주에 한번.. 한번 마실때 세병정도 마시고
우울감을 쌓아오다가 그게 터져버릴 때 마시는 것 같아
마실때마다 죄짓는 느낌이고 술 깨면 자괴감에 더 악화만 되는데
근데 저거라도 안 마시면 우울해서 미칠 지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