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과 2학년이고 1학년때부터 친해져서 지금도 같이 다니는 친구가 한명 있어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막 쉬운 학교는 아니야 시험도 어렵고 들어올 때 컷도 높았고
나는 진짜 턱걸이 해서 들어왔었고 내 친구는 특목고 준비도 했던 애라서 중학생때부터 똑똑하고 내신도 좋았던 애임
아빠가 사업하시고 얘 말하는 거 들어보면 언니랑 본인 둘이 한달에 교육비로 500이상 쓴다고 하더라고 (언니가 재수중)
그냥 보면 어릴 때부터 부족한 거 없이 귀여움 받으면서 자란 막내딸같아
근데 얘가 자꾸 이야기할 때 남을 깎아내려 정말정말 사소한 것들로ㅋㅋㅋㅠㅠ
얘가 학원을 잘 빠지거든 거의 이주에 한 번씩 가기도 하고.
근데 내가 학원을 한 번 빠지면 정말 한심해한다고 해야되나? 와 ㅇㅇ아 학원 좀 가 제발~.. 이런식이야
2학년 올라와서 처음부터 같이 다녔거든 근데 처음 만나는 애들한테 자꾸 나를 ㅇㅇ이 야동매니아야~ 이런식으로 소개를 하는 거야
내가 영화를 좋아하거든 외국영화를 특히 많이 보는데 가끔 수위가 높은 영화들이 있잖아 특히 서양쪽 영화들은.. 나랑 얘랑 둘 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얘기 많이 하거든 그러다 종종 얘기했던 얘기들 가지고
자꾸 다른 애들한테 내가 그런거 좋아하는..? 그런 애로 소개를 하더라고.. 근데 내가 봤던 영화들이 대니쉬걸이나 미스테리어스 스킨이나 좀 나한테 되게 충격적이었던..? 그런 영화들을 얘기했었던 건데
이걸로 자꾸 얘기하더라고,, 난 나름 그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심오하게 얘기를 꺼냈던 거였는데 ㅋㅋㅋㅠㅠㅠㅠ 근데 얘는 또 야한 걸 좋아해 그런 거 읽고 보고,,, 그런거,,, 나한테 거리낌없이 얘기하고
내가 야동 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느니 뭐 구글을 어쩌구 저쩌구 이런 애거든 ㅠㅠ 난 이런거 겉으로 얘기하고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리고 얘가 이를 잘 안닦음 흑흑 괴로워
근데 다른 친구가 이가 아프다니까 이 좀 닦아 ㅁㅁ아 안닦으니까 그렇지~~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아무튼 이런식임.... 매사에..
그니까 좀 이런식으로 남을 까내리는 걸 즐기는 걸까..? 별로 막 누구한테 자격지심같은거 가질 만큼 뭐가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걸까
뭔가 지가 본인한테 찔려서 괜히 던지는 말들인가??
내가 학기초에 얘 말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거든
근데 요즘 다른 친구가 나한테 하소연 함 이거 어떻게 해야되냐구
얘한테 말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진짜 이렇게 얘기하는 심리가 뭘까 ㅇㅅㅇ..?
(참고로 본인 자랑하는 거 좋아함.. 나 몇등이다 나 몇점이다 우리아빠 뭐다 이런거...? 뭔가 글 쓰다 보니까 정리되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남 까내리고 자기 띄우는 걸 좋아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