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엄마는 친가랑 사이가 진짜 안좋거든 (할머니의 일방적인 언어폭력때문에)
근데 아빠는 할머니랑 같이 사업을 해서ㅋㅋ 맨날 보는 사이란말이야 (이것도 할 말 많지만)
근데 나 아직 대학 졸업도 하니마니 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아빠한테 나는 취업을 왜 안하냐고 내가 버릇이 없다고 빨리 취업하고 돈 벌어서 집안 사람들 먹여살리라고 그러는거야
씨발 지랑 나랑 본지 몇년인데 벌써 5~6년 얼굴 한번 본적없음 찾지도 않으면서 버릇이 없다느니 취업이 어떻다느니 그러면 진짜 할말이 없다
근데ㅋㅋ 중요한건 내가 이걸 모르면 좋을텐데 아빠가 할머니한테 들음 -> 엄마한테 말함 -> 엄마가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 1부터 10까지 다 말함
어제는 아빠랑 어떻게 싸웠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었고 앞으로 할머니를 비롯한 친가 사람들한테 어떻게 할 것이다 진짜 이렇게 싹 다 말해
심한날은 진짜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때부터 있었던 일 쭉 읊어줘 욕하면서
나는 친가 사람들은 진짜 남이라고 생각하고 무슨 일이 있었고 앞으로 엄마가 어떻게 할건지 궁금하지도 않다고 맨날 전화올때마다 얘기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그냥 그렇다고~ 하고 계속 말함 진짜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야
오늘은 돈 얘기를 하길래 내가 생활비말고 학비 손 벌린적 있었냐고 내 앞으로 지금 빚만 천삼백이라고 좀 그만 좀 해달라고 나 너무 힘들다고 그랬더니
뜬금없이 나보고 살빼래 나 진짜ㅋㅋㅋㅋㅋ.. 나보고 심각하다고 그 몸으로 취업은 어떻게 할거냐고ㅋㅋ 진짜 겨우 끌어올린 자존감 엄마가 다 깎아먹음 맨날
자기가 내 몸이었으면 보란듯이 살 빼겠대
난 그래서 보란듯이 살 안빼려고 ㅅㅂ 이런 몸으로도 잘 살수 있다는걸 보여주려고
나 진짜 너무 지친다 ㅋㅋ... 23년째 똑같은 말만 듣고 있어
형제자매가 있으면 좀 나았을까 씨발 어쩌자고 외동으로 이런 데에 태어나서 진짜 자살하고싶다
나는 대학다니면서 내 우울증 케어하는것도 힘들고 매일 죽고싶고
매일 돈 없어서 한끼에 라면같은 싼거 배 찢어지도록 몰아넣고 그걸로 하루 식사 다 끝나는 삶도 지겹고
여기서 벗어날 방법은 없겠지 너무 절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