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덬임.
오늘 날씨도 별로라서 고객님들도 기분 별로였나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진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내 잘못은 없었고, 고객님은 그냥 일처리가 늦어지니까? 그렇겠지.. 싶었는데.
언제 신청했는데 처리 안되었다다고 하시길래 신청하신적은 없고 오늘 처음 신청하셨다. 내가 빠르게 해줄게. 라고 했지만.....
절대 아니라고 소리지르고 소리지르고 소리지르고........ 그 와중에 운전중이라고 사고 나면 니가 책임질거냐고도 하시는데
저는 그때서야 고객님이 운전하시는 줄 알았어요.....
원래 나는 해지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해지문의하면 그쪽 부서로 연결해주고 있는데, 계속 전화오게 해달라고 하더라고.
같은 회사면 이관하고 말겠는데 같은 회사가 아니여서 그건 어렵다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해지 해줄게 했더니 또 한참을 고성으로.... 고성으로....
막판엔 직업 비하 사람비하까지 듣는데, 자괴감이 들더라고.. 하하하하
내가 그런 소리 들으려고 거기 앉아있는건 아닌데 말야 하하하하하하하...
응.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배웠지.
내가 콜센터에 전화하면 절대 소리지르지 말자. 상냥하고 다정하게 대화하자.
그리고 새삼 깨달았지. 포기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ps. 덬들. 콜센터는, 정말로 다닐 곳 없을때 와.